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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현장] '모가디슈'·'밀수'·'휴민트'까지…류승완의 남자 된 조인성 "몸 사릴 수가 없었어요"

디지털데일리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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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현장] '모가디슈'·'밀수'·'휴민트'까지…류승완의 남자 된 조인성 "몸 사릴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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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몸을 사릴 수가 없었어요."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다음 달 21일 개봉하는 영화 '휴민트'로 류승완 감독과 세번째 만난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영화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는 남·북한 비밀 요원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이다. 영화는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풍광을 전달한다.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요원 조과장 역을 맡아 류감독과 다시금 호흡한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인성은 "전작에서 감독님과 작업을 한데다 해외 체류기간을 거치면서 감독님과 끈끈한 정이 생겼다"며 "작업을 하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서로를 잘 알아서 요구하는 바를 빠르게 알아채곤 한다"고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류승완 감독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앞서 조인성은 '밀수'에서 단검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조인성은 "감독님이 액션 전문가다. 라트비아에서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하니까 (현지 스태프들이) 깜짝 놀라더라. 그러니 우리가 더 몸을 사릴 수가 없었다.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는 영화다"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어 "품위있는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품위를 팔면 사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선보인 퍼포먼스로 여심을 훔쳤던 박정민은 '휴민트'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의 신세경과 처절한 멜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정민은 멜로 연기에 대해 "한 사람이 한 사람 때문에 처절해지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다"며 "그런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선화와의 감정도 있지만 조과장과의 브로맨스 등 감정의 중심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경과 호흡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배우다. 노련하고 안정적이다. 눈을 보고 연기할 때 눈에서 나오는 매력, 에너지가 마법같이 상대를 집중시키는 면모가 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 때와 사뭇 다른 박정민의 역할에 대해 "'밀수' 때 실제 어부의 근육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라며 "벌크업 이전에 살크업을 하는 와중에 의상 피팅을 하다가 '꼴 보기 싫은 모습', 특히 배를 보고 내가 써야지 했다. 박정민은 좋다고 하더라. 그때 빼기로 한 것에 더해져서 지금의 박건이 됐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배우는 '밀수'를 통해 류감독과 작업한 바 있다. 류승완 감독은 "두 배우가 이 영화의 출발이다. '밀수'를 하고 나서 이 두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서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라며 "두 주인공 조과장, 박건 역시 조인성과 박정민의 성에서 따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영화에는 박해준이 박건의 존재를 경계하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타짜2'이후 12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신세경은 능숙한 북한 사투리 연기로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은 "신세경은 포토제닉한 이미지, 목소리가 가진 매력이 있다. 이번에 같이 작업하며 특히 성실함에 놀랐다. 평양사투리를 디테일한 발음까지 정확하게 구현했다. 극에서 노래를 부를 때 사투리 기운을 묻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해외 촬영이라 힘든 것이 있을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영어를 하면 세경 씨가 다시 영어로 통역을 하는 놀라운 현장이었다. 깜짝 놀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박해준에 대해선 "박해준이 악역을 하는 것을 망설여 매달리다시피 해 캐스팅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박해준이 어린 친구들에게 20대에 출연했던 윤상의 '이사' 뮤직비디오를 10번 이상 보여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승완 감독은 "저렇게 자기애가 강할 수 있구나 싶어서 멋있었다"라고 했고, 박해준은 "아내와 같이 출연해서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멋쩍어 했다.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에 대해 "감정, 관계의 깊이나 복잡함 등을 배우들이 풍부하게 표현해서 감정적인 깊이, 파도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휴민트'를 직접 보고 왜 이 영화를 봐야 하는지 (관객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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