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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K-물산업]수자원공사, CES 2026서 'AI 물관리' 경쟁력 입증…K-물산업 수출 '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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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K-물산업]수자원공사, CES 2026서 'AI 물관리' 경쟁력 입증…K-물산업 수출 '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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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마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K-water관에 전시된 수질 모니터링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마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K-water관에 전시된 수질 모니터링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지난 9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원한 기업 중 1개사가 최고혁신상,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AI) 물관리' 경쟁력를 입증했다. 참가기업들은 체계적 지원을 받아 해외 진입장벽을 해소해 누적 수출 4371억원 달성했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K-물산업 수출 '등용문' 역할을 했다.

수공은 국내 물분야 21개 혁신기업과 함께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 파크에서 한국의 물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CES는 160여개국에서 41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AI·로봇 등 데이터 기반 인프라 기술이 주요 화두였다. 수공은 공공 부문 AI 전환 선도기관으로서 이번 전시에서 기후위기와 산업구조의 급변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 필요한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워진 기상 변수와 물관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공은 지난 60년간 축적한 경험과 하루 74억건의 생산량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했다. 이를 통해 예측의 정밀도를 높여 물 인프라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이번에 선보인 'AI 물관리'의 핵심이다.

이러한 공공 부문의 AI 전환과 물산업 생태계 육성 역량은 민간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만나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CES에서는 참가기업 21개 사 중 1개사가 최고혁신상,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과 동반 참가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진행된 K-water관 개관식에서 AI 등 물 관련 주요 키워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수공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과 동반 참가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진행된 K-water관 개관식에서 AI 등 물 관련 주요 키워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수공


스타트업 '둠둠'은 수면에서 드론이 자동으로 물을 채수하고 수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채수기, 실시간 수질 측정 센서를 탑재한 드론으로 기존 수질관리 방식의 공간적·물리적 한계 극복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자동 비행으로 오차범위 ±1m 이내 정밀도를 확보했다. 5세대(5G) 통신 기반으로 거리 제약 없이 한 번의 비행으로 다중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격 수질관리가 가능하다.


주청림 둠둠 대표는 “수공의 협력 스타트업으로 인연을 맺어 네트워킹을 통해 경영, 마케팅, 인사 등 멘토링을 받고 관련 부서와 사업성 검토를 하고 시장 조사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CES를 비롯해 전시회 참여 지원을 받아 둠둠의 기술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K-water 개관식'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K-water 개관식'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스텔라비전'은 위성 영상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의 홍수·가뭄·누수 등을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수공과 협업해 실제 수자원·국토 관리 환경에서 개념검증(PoC)와 실증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였고, 시장 신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화에 속도를 냈다.

'리바이오'는 AI가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려주는 스마트 수질 진단 시스템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공 협력을 통해 어떤 시설·공정에서 수질 데이터가 중요하게 관리되는지, 향후 규제·모니터링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다.


'모빌리오'는 정수장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점검하는 AI 로봇을 선보여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 준비 과정에서 수공이 제공한 오프라인 교육·컨설팅이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나아가 기술을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젠스'은 광촉매·고분자 전해질 기반 수질정화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수공이 현장 테스트베드를 적극 개방해 실험실 데이터가 아닌, 실제 수자원 환경에서의 탁월한 정화 효능을 입증할 수 있었고, 이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하이랩'은 태양광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공개해 혁신상을 받았다. 수공 지원을 통해 CES에 참가한 회사는 배터리 기반 전원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고 전력망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기반 이동형 전원 기술을 개발했다.



'화우나노텍'은 물속 초미세기포인 나노버블을 수질개선에 활용한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공과 CoP 과제를 진행하고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기회를 얻어, '실적'이 중요한 공공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회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수공 지원사업이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실질적인 등용문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CES 참가가 본격화된 2023년 이후, 참가기업들은 56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과 28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 기업이 함께 참가해 약 8900만달러(약 1300억원) 수준의 총 520여건에 달하는 수출 투자상담을 진행하며 CES가 수출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창구임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수공의 '4STEP 지원체계(창업→실증→기술개발→판로개척)'를 거친 중소기업들은 작년 말 기준 해외 시장에서 총 4371억원의 누적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공이 보유한 실증 인프라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중소기업이 겪는 높은 해외 진입장벽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수공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극복을 위한 물산업 벤처펀드 5254억원을 조성해 혁신기술 보유 창업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중소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한다. 국가 테스트베드 총괄기관으로 산업 전 분야 실증 인프라 통합 관리를 통해 공공자원의 민간 활용 극대화와 기술개발을 촉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제도 과제를 수행하고 기술예고·등록기술을 통한 선순환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단 'K-water 수출플랫폼' 협력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시범사업, 산업통상부 공적개발원조(ODA) 등으로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물산업은 AI 기술과 결합하여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면서 “이번 CES를 통해 확인한 K-물산업의 가능성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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