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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날아오는 비닐봉지도 감지”…모셔널 로보택시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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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날아오는 비닐봉지도 감지”…모셔널 로보택시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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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무인 로보택시로 변신한 아이오닉5가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무인 로보택시로 변신한 아이오닉5가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스르륵 끼익…깜박깜박”

돌풍에 검은 비닐봉지가 날아와 차량을 가로막자 차량이 스스로 멈춰 서며 비상등이 점등됐다. 다시 비닐봉지가 사라지니 곧바로 가속하며 운행을 재개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시승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의 모셔널 로보택시는 연말 상용화를 시작하기에 손색이 없는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시승은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출발해 상업지구와 관광지, 호텔 밀집 구간을 차례로 통과해 다시 센터로 복귀하는 35분간 진행됐다. 시승 코스에는 쇼핑몰 밀집 지역과 호텔 내 드롭오프(drop-off) 존을 빠져나오는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무인 로보택시로 변신한 아이오닉5가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무인 로보택시로 변신한 아이오닉5가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시승차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차량이 모든 주행을 수행하는 레벨4 수준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제작한 모델이다. 시범 운영 기간 운전석에 운영자가 탑승하지만, 실제 운행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첫 경유지는 라스베이거스 남쪽 730 파일럿 로드다. 해리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단 사이에 자리한 이 지역은 도심 상업지구와 관광 중심지로 연결되는 교차점이다. 공항 접근 도로와 주요 간선도로가 맞물려 있어 교통량이 많다. 가속하거나 코너 진입해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 없이 편안하게 속도를 높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호텔 로비에 진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호텔 로비에 진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복잡한 호텔 로비를 통과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복잡한 호텔 로비를 통과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로보택시 뒷좌석에서 모니터를 통해 교통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로보택시 뒷좌석에서 모니터를 통해 교통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타운스퀘어에 진입했다.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 동선이 뒤섞여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이 반복됐다. 로보택시는 도심 진입과 동시에 속도를 낮추고, 주변 차량과 일정한 간격을 지켜 주행했다. 보행자가 차로 인근까지 접근하자 급제동 없이 자연스럽게 감속했고, 복잡한 흐름 속에서도 주행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로를 통과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으로 진입하자 교통 환경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택시가 뒤섞여 교통 밀도가 높아졌다. 신호 대기와 차선 변경이 잦고 주변 차량 움직임도 상대적으로 거칠었지만, 로보택시는 주변 차량의 속도 변화에 맞춰 주행했다. 필요한 경우 과감하게 차선을 변경해 앞지르거나 양보하기도 했다.

만달레이베이 호텔 앞 도로에서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검은 비닐봉지가 날아들었다. 차량은 부드럽게 제동하며 비상등을 작동해 주위에 위험을 알렸다. 다시 바람이 불어 비닐봉지가 이동하자 가속을 진행했다. 차량의 인지, 판단, 대응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비전센서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장치를 부착한 아이오닉5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비전센서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장치를 부착한 아이오닉5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비전센서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장치를 부착한 아이오닉5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서 비전센서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장치를 부착한 아이오닉5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로보택시는 로비 앞 차로에 진입,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고려해 사람을 태우고 내리기에 적합한 위치를 유지했다. 급한 조작이나 망설임 없이 복잡한 환경을 하나의 연속된 동선으로 연결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시승 시 차량 뒷자리에서는 컴퓨터 장비 팬이 작동하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 상용화 서비스에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시승을 통해 체험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사람보다 오히려 빠르다고 느낄 정도로 복잡한 도로에서 일관되며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모셔널은 향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앱을 통해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 누구나 쉽게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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