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째 이어지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점점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란을 향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격 준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영안실이 있는 의료시설 앞 거리에 시신이 담긴 자루들이 널려 있습니다.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모인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경제난에 항의하는 이란 주민들의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인권 단체는 모두 5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했는데, 전날 수치보다 5배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란 현지에선 통신이 60시간 넘게 끊겼던 걸로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선 2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시위대에 지지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1일)>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며,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대량 학살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혼란의 책임을 돌리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현지시간 11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만히 앉아서 이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어서 해라, 우리가 지원하겠다'고 말이죠."
이미 이란에 수차례 경고해 온 미국은 군사 카드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의 비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등 군사 개입 옵션을 보고받고, 실행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측에서 핵 협상 등 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일)> "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란 측이 먼저 연락해 왔고,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가에선 미국이 이란을 실제 공격하면 미국을 향한 반감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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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