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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의료 AI '클로드 포 헬스케어' 출시...'챗GPT 헬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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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의료 AI '클로드 포 헬스케어' 출시...'챗GPT 헬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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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앤트로픽이 AI 챗봇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의료 정보 활용을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며 의료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주 출시된 오픈AI의 '챗GPT 헬스'와 경쟁을 이루는 구도다.

앤트로픽은 11일(현지시간) '클로드'를 기반으로 한 의료 AI '클로드 포 헬스케어(Claude for Healthcar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국의 의료 정보 보호법인 HIPAA를 준수하는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며, 병원과 의료기관, 보험사, 일반 소비자까지 보호 대상 건강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출시는 연구·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Claude for Life Sciences)'를 확장한 것으로,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규제 산업에서도 실제로 활용 가능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5'를 기반으로, 의료·과학 관련 시뮬레이션 과제에서 이전 버전보다 높은 정확도와 더 적은 오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을 위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클로드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보장 데이터베이스, ICD-10 질병 코드, 국가 의료 제공자 식별자(NPI) 등록부, 펍메드(PubMed) 생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 등 주요 산업 표준 데이터와 직접 연동된다.


이를 통해 진료 전 사전 승인 업무를 지원하고, 임상 및 행정 보고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의료 데이터 교환 표준인 FHIR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에이전트 스킬'도 도입됐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개인 건강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사용자는 애플 헬스, 펑션 헬스 등에서 건강 데이터를 내보내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미국 내 프로와 맥스 요금제 가입자는 헬스 엑스, 펑션 헬스와 연동할 수 있으며, 애플 헬스킷과 안드로이드 헬스 커넥트 연동도 모바일 앱에서 베타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이 데이터를 클로드의 장기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료 응답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펍메드, NPI 등록부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한 출처 표기를 제공하며, 의료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 제품책임자는 "AI는 규제와 데이터 문제를 올바르게 다루면 경제 전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도구는 환자와 의료진이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료 제공자와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 분야의 경쟁도 치열하다. 오픈AI는 지난 7일 임상의 지원과 개인 건강 관리용 도구 '챗GPT 헬스'를 공개했다.


또 어브리지(Abridge)와 소드 헬스(Sword Health) 등 스타트업들도 의료 AI 분야에서 수십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생명과학 고객을 위해 메디데이터(Medidata), 클리닉트라이얼즈, 바이오Rxiv 등과의 연동을 추가하고, FDA·NIH 규정을 준수하는 임상 시험 프로토콜 작성이나 시험 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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