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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액션 장인 조인성→멜로 얼굴 박정민"…류승완 감독, '휴민트'로 설연휴 장악 노린다(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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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액션 장인 조인성→멜로 얼굴 박정민"…류승완 감독, '휴민트'로 설연휴 장악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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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조인성, 신세경, 류승완 감독, 박정민, 박해준.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조인성, 신세경, 류승완 감독, 박정민, 박해준.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가 설 연휴 극장가 장악을 예고했다.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과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2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베테랑' 시리즈, '모가디슈', '밀수'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조인성.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조인성.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영화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또 한 번 재회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류승완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감독님과 제작사 외유내강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을 못했다. 사실 저보다 감독님과 더 많이 작업한 황정민, 정만식 선배 등이 계셔서, 제가 이길 수 없다"며 "더 열심히 해서 감독님의 페르소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류 감독은 "(조인성이)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페르소나가 되기엔) 아직 순번대기표가 남아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을 맡은 조인성은 "감독님과 전 작품을 하면서 액션을 많이 해왔다. 감독님께서 액션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각이라던지, 손 뻗을 때 느낌, 맞았을 때의 리액션을 디테일하게 잡아가셨다. 그래서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는 영화다. 아마 라트비아 팀도 많이 놀랐을 거다. 저희가 라트비아에서 촬영했을 때 감독님이 직접 액션 시범을 선보이셨다"며 "저도 이번엔 품위 있는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정민.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정민.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액션과 멜로를 동시에 소화했다. 그는 "박건은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 중심에 서 있는 역할"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박정민은 류 감독의 전작 '밀수'에서보다 한층 날렵해진 모습을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류 감독은 "당시 박정민한테 어부의 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었다. 벌크업을 해서 어부의 근육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벌크업 이전에 살크업을 하던 와중에 의상 피팅을 했는데, 박정민의 정말 꼴 보기 싫은 모습을 처음으로 봤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비주얼 라인'이라는 극찬이 쏟아져 나왔고, 박정민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인성, 박해준도 "(박정민을) 비주얼 라인으로 인정한다"고 칭찬했다.


또 박정민 역시 '밀수'에 이어 '휴민트'로 류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은 우리나라 액션물을 대표하는 감독님이시지 않나. 감독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심도 있는 연습을 하려고 했다. 근데 감독님이 저만 보면 합기도를 거셨다. 계속 손을 꺾으시고, 대결을 거시더라(웃음). 어느 날엔 제 방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시범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보면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멀리서 보면 그냥 조카 괴롭히는 삼촌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준.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준.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박해준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황치성을,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북한 식당의 종업원 채선화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저는 조인성, 박정민만큼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은 없다. 주로 총기 액션 연기를 많이 했다. 예전에 군대에서부터 람보처럼 총을 쐈는데, 쏘면 다 쓰러졌다(웃음). 백발백중이었다. 이외에 또 액션이라고 하면 '볼펜 액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신세경.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신세경.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신세경은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 이후 약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에 그는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과 좋은 선배,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렜다. 또 관객 분들께서 스크린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신세경이 '타짜2'를 14살에 촬영하지 않았나"하고 너스레를 떤 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굉장히 포토제닉 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목소리가 가진 매력도 있어서, 제가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이번에 같이 작업하면서 성실함에 깜짝 놀랐다. 해외 촬영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2/



또한 '휴민트'는 류 감독의 '베를린', '모가디슈'에 이어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풍광을 담아냈다. 그는 작품의 키워드에 대해 "'재미'와 '긴장'이 아닐까 싶다. 촬영 현장에서 모니터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몸이 움찔움찔했던 장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류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극장이라는 곳을 다시 관객 분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 다시 극장이 관객 분들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