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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런 플레처가 '프로 커리어 첫 퇴장'을 당한 셰이 레이시를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초반부터 미끄러졌다. 전반 12분 만에 브라얀 그루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맨유는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19분 대니 웰백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했다.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루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웰백에게 공을 내줬다. 웰백은 수비 한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 베냐민 세슈코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균형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2 패배로 경기를 매듭지었고, FA컵 여정을 64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플레처는 두 경기만 팀을 지휘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브라이튼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날 더욱 아쉬웠던 건 '18세 초신성' 레이시의 퇴장이었다. 직전 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되며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던 레이시는 플레처의 신임 아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레이시는 세슈코의 추격골이 터진 직후였던 후반 42분 경합 상황에서 무리하게 발을 뻗어 상대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2분 뒤에는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를 밀었는데, 부심의 반칙 판정에 공을 내던지며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2경기 만에 퇴장을 당한 레이시였다. 다만 플레처는 그를 감쌌다. 플레처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시의 첫 번째 반칙은 경고가 나올 장면이 아니었다. 전반에 브라이튼 선수들이 왜 한 장도 경고를 받지 않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오히려 우리는 경기가 끝났을 때 더 많은 경고를 받았다. 레이시의 경고는, 경기 내내 우리에게 가해졌던 반칙과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판정"이라며 판정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플레처는 "결국 그 아이가 실수(두 번째 경고 상황)를 했고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심판 판정이 좋지 않았다고 본다. 레이시는 실망했을 것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고, 상황을 이해하는 선수다. 본인도 분명히 이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레이시를 감쌌다.
레이시의 재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플레처는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은 분명 가파른 배움의 과정이었지만, 우리는 그를 믿는다. 우리 팀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 중 한 명이고, 앞으로 맨유에서 이 일을 만회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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