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대전 본원 전경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과학기술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고니'(KONI)에 '한국형 AI'를 적용할 것을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12일 열린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처럼 말했다.
과학기술 LLM '고니'는 KISTI가 2023년 첫 개발한 과학기술 특화 생성형 AI다. 국가 R&D(연구·개발)로 나온 과학기술 빅데이터를 학습해 출연연의 연구를 뒷받침한다. KISTI는 국내 출연연, 공공기관 등에 고니를 제공 중이다.
2024년 나온 고니는 구글의 오픈소스 AI 언어모델인 '라마'를 기반으로 했다. 최근에는 구글의 오픈소스 경량 언어모델인 '젬마'를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 1.5억건을 추가 학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총리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수행 결과가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됐고 그 평가 결과도 나온다. 몇몇 기관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을 발표했다"며 "추가 학습하는 데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고니를 우리(한국형) 모델로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올해 진행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소버린 LLM이 나오면 바로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모델이 선정되면 그간 경험을 통해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된 만큼 빨리 살펴봐 달라"고 했다. 또 "지금부터 세팅하면 올해 2~3월부터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느냐"며 KISTI가 운영하는 '슈퍼컴 6호기'를 한국형 AI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올 7월 가동 예정인 슈퍼컴 6호기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8496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저희도 GPU 자원이 넉넉지 않았는데, 올 중반기 GPU 자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최대한 빨리 적용하겠다"고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확보한 GPU 1만장 중 20%가 연구계, 학계에 보급될 예정"이라며 "슈퍼컴 6호기가 7월부터 운영되는 만큼 본격 가동 전에 집중적으로 학계, 연구계에 GPU 물량의 20%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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