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2026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주요 대학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관련 산업 분야가 뜨면서 취업에 유리할 것이란 수험생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종로학원은 12일 주요 20개 대학의 인공지능 관련학과 정시 모집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6학년도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지난해(4222명)보다 16.0% 늘었다. 2024년 3069명이었던 지원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각 대학도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다른 학과를 인공지능 학과로 통합하기도 해 모집인원 또한 2024학년도부터 498명, 545명, 648명씩 매년 늘었다. 다만 이들 학과의 전체 경쟁률은 7.56대1로, 전년(7.75대1)보다는 소폭 내렸다. 39개 의과대학 정시 경쟁률(6.61대1)보다는 높다.
특히 일부 학교의 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서울시립대 첨단융합학부 첨단인공지능 전공은 3명 모집에 108명이 몰렸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고려대 인공지능기반자유전공학부는 35명 모집에 1천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815명이 몰린 것과 비교해 올해 지원자 수가 22.7% 증가했다.
지역 거점국립대 관련 학과에서도 지난해보다 경쟁률과 지원자 수를 경신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경북대 전자공학부 인공지능 전공의 경우, 모집인원 16명에 128명이 몰리며 8.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69명에서 85.5% 증가했다. 충남대 컴퓨터 인공지능학부 또한 지난해(102명)보다 많은 168명이 지원하며 6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인공지능 관련학과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인공지능 관련 분야 산업이 부각하는 가운데 정부의 인공지능 집중 육성 정책에 따라 인기가 더 높아질 수도 있고, 대학들의 관련 분야 모집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