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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넘어설 수 있을까…'디지털 금' 논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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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넘어설 수 있을까…'디지털 금' 논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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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XRP가 디지털 금이 되려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사진: 셔터스톡]

XRP가 디지털 금이 되려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가 비트코인을 대체할 새로운 '디지털 금'으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상승 여부를 넘어 공급 구조, 시장 지배력, 실사용 사례 등 다양한 성장 요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비트코인과 동일시돼 왔다. 고정된 공급량, 선도자 이점,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XRP와 같은 다른 자산이 비트코인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XRP는 총 1000억 개의 고정 공급량을 갖고 있으며, 현재 약 606억9000만 개가 유통 중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선도자 이점은 없지만, 최근 시장 랠리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강한 가격 성과를 보였다. 올해 들어 XRP는 11.6%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2.34%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XRP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XRP를 디지털 금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쟁점은 리플(Ripple)의 영향력이다. 리플은 여전히 341억8000만 XRP를 에스크로 형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최소 2억 개의 XRP를 시장에 방출하고 있다. 이는 공급 압력과 가격 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XRP가 비트코인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시장 가치 측면에서도 큰 도약이 필요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46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약 1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XRP는 2.08달러, 시가총액 1267억5000만달러로 비트코인의 약 14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XRP가 디지털 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비트코인에 필적하는 시가총액을 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XRP는 약 1조8500억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해야 하며, 이는 현재 대비 1359% 상승을 의미한다. 이 경우 XRP 가격은 30.3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메이슨 버슬루이스(Mason Versluis) 역시 XRP의 중장기 목표 가격으로 30달러 수준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XRP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시가총액이 필요해진다. 가격과 가치 평가를 넘어 구조적 차이 역시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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