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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1인 크리에이터 시대"...교원 10명 중 7명, '1인 브랜딩' 꿈꾼다

파이낸셜뉴스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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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1인 크리에이터 시대"...교원 10명 중 7명, '1인 브랜딩'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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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67.9%, "브랜드 만들고 싶다"
도서·유튜브·강연 통해 성과 공유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12일 한국교총 종합연수원에서 전국 교장·교감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동계 연수 프로그램 '기발한 스쿨 최고영자(CEO) 교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12일 한국교총 종합연수원에서 전국 교장·교감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동계 연수 프로그램 '기발한 스쿨 최고영자(CEO) 교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교사 10명 중 7명이 자신의 교육 철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교사라는 직업도 이제는 단순한 전달자에서 벗어나 전문가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오는 16일까지 전국 교장·교감 및 교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 현장에 기업가정신과 인공지능(AI) 역량을 접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는 △기발한 스쿨 최고경영자(CEO) 교실(교장·교감 대상) △기발한 경제 교실(교사 대상) △기발한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교실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AI 협업 능력과 리더십,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역량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AI를 활용한 교육 사례, 교원의 역할 변화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강연자로 나선 김정진 서울여대 교수는 "학업 부담과 진로 불안, 관계 갈등 등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 긴장이 누적되고 있다"며 "학교 리더십은 신뢰와 합리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참여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이끌어야 하며 학교는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중심 접근'을 넘어서 강점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강점탐구 기반 긍정혁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AI는 인간의 예측 비용을 낮추는 도구"라며 "교육 현장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 전 진행된 사전조사(전국 교원 71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56%는 기업가정신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71.1%는 교사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가정신의 핵심 요소로는 △미래 비전 제시(27.5%) △창의적 교육 활동(25.4%) △혁신적 교육 실행력(22.0%) 등이 꼽혔다.

눈에 띄는 점은 '개인 브랜딩'에 대한 관심 증가다. 응답자의 67.9%는 도서 집필·유튜브 운영·강연 활동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주요 이유로는 △교육 성과 공유(25.8%) △전문성 향상(23.9%) △정년 후 커리어 대비(22.1%) 등이 제시됐다.

브랜딩형 교사에 대한 수요는 연수 주제 선호도에서도 확인됐다. 전체 교사의 84.3%는 관련 주제로 구성된 연수나 캠프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AI 시대 인재상(29.0%) △재테크 및 창업(22.0%) △AI 기반 교육(21.3%) 주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자기 성장을 추구하는 교사들의 열망은 기업가정신의 핵심인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 태도와 맞닿아 있다"며 "교육계와 경제계의 협업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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