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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경 늑장 수사' 줄비판…나경원 "수사 '인증샷'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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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경 늑장 수사' 줄비판…나경원 "수사 '인증샷'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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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경찰의 '늑장 수사'를 두고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경찰이 김 시의원의 출국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과, 귀국 이후에야 강제 수사에 착수한 점을 문제 삼으며 수사의 공정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이유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3시간 반가량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해당 의혹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지난달 29일 곧바로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김 시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 조사까지 열흘에 걸친 기간 동안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증거 인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2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어젯밤 귀국해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제야 압수수색과 함께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며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이미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가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처음에는 서로 달랐던 김병기, 강선우, 김경의 말이 지금은 보좌관 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쪽으로 모아졌다"며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경찰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수사를 '형식적 조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세상의 진실과 정의를 뒤바꾸는 민주당의 만행은 오늘도 계속된다"며 "민주당 공천헌금 핵심 피의자 김경, 어제 뒤늦게 수사 시늉하며 고작 3시간 조사? 이게 수사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3시간은 유래없는 엉터리 조사다. 인적 사항 문답과 몇 가지 질문에 진술한 것 다시 읽어보라면 3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난다. 수사 받았다는 '인증샷'만 남긴 꼴"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도피성출국 방치, 텔레그램메신저 탈퇴·가입 반복, 뒷북 압수수색, 이 모든 것이 바로 짜고 치는 시늉 수사, 수사 호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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