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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가축분뇨 연료 전환 118만톤까지↑…3.8만가구 전력 공급

뉴스1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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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가축분뇨 연료 전환 118만톤까지↑…3.8만가구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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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 추진

온실가스 연간 50만톤 감축…"재생에너지 전환 촉진"



전남도는 24일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연간 57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전남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뉴스1

전남도는 24일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연간 57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전남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가축분뇨 고체연료 전환 규모를 118만톤까지 늘려 매년 3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만톤 수준의 온실가스도 감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차량 36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축분뇨는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그동안 '처리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해 연료로 쓰일 수 있는 시장과 수요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2024~2025년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대형발전소 활용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시험연소를 진행했고, 이를 기점으로 고체연료 생산·수요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담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고체연료 품질 개선…기후부와 협업 통해 '가축분뇨 연료화 방안' 마련

주요 내용을 보면 높은 수분과 악취, 고농도 염소 등으로 고체연료 품질이 저해되지 않도록 고체연료 생산 참여 농가는 왕겨 등 깔짚을 지원해 상시 사용토록 하고, 분뇨는 3개월 이내 신속하게 수거해 고체연료 생산에 적합한 분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농가 노력을 보상하기 위해 분뇨 신속 수거, 퇴비화 대체 등에 따른 탄소 감축량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연소 후 다량으로 발생하는 소각재, 비료 원료 등은 제도 개선을 통해 퇴비원료 등으로 자원화해 사용처에서 고체연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회분 내 인(P) 성분 추출 공정의 개발·상용화를 추진해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회분에서 인을 추출, 비료원료로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협업을 통해선 가축분뇨 연료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고체연료 품질 기준상 수분은 20% 이하로 가축분뇨 건조에 많은 설비와 에너지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농가와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 주체 참여 활성화가 일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고수분 가축분뇨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수분 50% 미만 가축분뇨 시험연소 등 실증을 연내 추진해 국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일본과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의 경우 수분 50% 수준의 가축분뇨를 발전에 활용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뉴스1


수요처-생산시설 확충으로 공급망 안정화

고체연료 수요처,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

우선 대형발전소 설비 개선 등을 통해 가축분뇨 사용량을 2029년 66만톤, 2030년까지 10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용 사일로·밀폐 이송설비 등 발전소에 설비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우분 외 돈분 고체연료 시험발전, 미활용 발전기 대상 시험연소 등을 통해 고체연료 사용 발전기도 3개소에서 8개소까지 늘려 나간다.


시설원예·사료·육가공장 등 농업시설을 중심으로는 고체연료 보일러 및 전용 발전소 설치를 지원해 농가·산업계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생산설비 25개소 확충 등 고체연료 생산시설도 확충한다.

순천, 김제, 봉화, 고흥, 안동 등 현재 구축 중인 9개소와 더불어 공동자원화 퇴액비화시설 등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신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연내에는 퇴비화시설을 대상으로 설치 가능성·용량 등을 평가하는 실태조사를 마치고,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체연료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LNG 등 화석연료로 공급할 경우 상당한 비용과 온실가스가 발생는 상황으로, 고체연료 생산에 필요한 열을 고체연료로 활용하여 공급하는 공정을 구축한다.

현재 실증(순천축협 고체연료 생산설비 활용)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으로,연내 표준화를 완료하고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축산악취 등 환경부하를 줄이면서 석탄 대체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을 함께 높여 지역 단위의 지속 가능한 자원화 체계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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