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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株 30% 오를 이유 있다 … "필리조선소 확장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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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株 30% 오를 이유 있다 … "필리조선소 확장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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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한화시스템 함정 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 구성도 (자료=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함정 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 구성도 (자료=한화시스템)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한화시스템의 미국 필리조선소 가치가 다시 평가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5% 상향한 9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해군의 수상함·잠수함·무인함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 확장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보유한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의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연 20척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 도크 확보와 대규모 블록 생산기지 신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약 50억달러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조선산업 협력 펀드 등 정책금융 활용 가능성도 확장 속도를 앞당길 요인으로 봤다.

특히 1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통해 한화디펜스USA가 트럼프 행정부와 수상함·잠수함·무인 함정 제조를 위한 잠재적 계약을 협의 중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 기대가 커졌다. 현재 필리조선소가 보유한 두 개 도크의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수요가 예상되자, 연방·주·지방정부와 추가 도크 접근권 및 저장 부지 확보 논의까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화시스템과 HavocAI가 미 해군의 자율 수상함(ASV) 프로그램 대응을 위해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점도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

다만 단기 실적은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수치다. 필리조선소 초기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비용과 인수 전 누락된 원가 반영 등으로 약 34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영향으로 4분기 수익성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산 본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TICN, TMMR 2차 양산, UAE 천궁-II MFR 등 주요 방산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수주잔고와 매출 기반은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단기 비용 부담을 지나면, 필리조선소와 방산 수출을 축으로 한 구조적 성장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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