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고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쌍방울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진술을 번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12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 회장을 조사 중이다. 안 회장은 조사실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쌍방울 쪽으로부터 진술 회유를 받았냐’는 질문에 “회유 받은 거 없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또 딸의 오피스텔 임대료를 쌍방울 쪽이 대납해준 의혹에 대해선 “(기존에) 살던 데 연장이라 제공을 받을 수는 있는데 그건 좀 (위법적인 게) 아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 쪽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고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안 회장은 2022년 11월 외국환 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을 당시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의 성격을 두고 ‘쌍방울 주가 상승 목적’이라고 했지만, 이듬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및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명목’이라는 취지로 진술을 바꿨다.
검찰은 이 무렵부터 박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이 안 회장 딸의 오피스텔 임대료 7200만원 상당을 대납해주고 그의 딸이 쌍방울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2700만원 상당의 허위 급여를 받았다고 보고, 지난달 방 전 부회장과 안 회장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했다.
서울고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 전 회장, 쌍방울 전직 이사 등을 조사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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