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빈 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청명한 광화문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안 씨는 미술가로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 임종을 지킨 후 눈물 속 장례를 치렀다.
안 씨는 영결식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 안성기가 남긴 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안성기가 어린 아들 안 씨에게 남겼던 편지에는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도전해라.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 필요한 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라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강조했다
안 씨는 고인이 남긴 편지를 읽던 중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고, 영결식에 참석한 모두가 눈물 바다가 됐다.
이런 가운데 안 씨가 부친상 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심경을 남겨 눈길을 끈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고인이 받는 세 번째 문화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라며 "1990∼2000년대 한국 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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