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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제거하자"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SNS 대폭발에 구단 발칵… 알고 보니 해킹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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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제거하자"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SNS 대폭발에 구단 발칵… 알고 보니 해킹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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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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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구단주를 저격하는 등 수위 높은 게시물들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구단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사실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약 4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르난데스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이 해킹되면서 도를 넘는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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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문구는 "이네오스를 제거하자(let's get rid of INEOS)"였다.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은 현재 맨유의 축구 운영권을 쥐고 있다.

주장이 직접 구단 수뇌부를 공격하는 듯한 발언에 SNS 공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게시물은 가뜩이나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면서 뒤숭숭한 구단 분위기에 '주장의 공개 반기'라는 오해를 낳았다.

페르난데스의 SNS 계정을 해킹한 해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성 축구 선수 알리샤 레만과 유명 인플루언서 KSI를 향한 모욕적인 발언은 물론, 7-0 참패를 당했던 과거 리버풀전 스코어보드 사진을 올렸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사과문을 올린 신예 셰이 레이시(19)에게는 "다시는 그러지 마라"는 훈계조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맨유 구단은 즉각 공식 계정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계정이 해킹당했다. 팬들은 게시물에 반응하거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지 말라"고 긴급 공지했다.

하지만 해커는 이런 맨유 구단의 경고마저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면서 "해킹을 주의하라"고 조롱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해커는 자정이 넘어서도 게시물 업로드와 댓글을 이어달았다.

구단은 계정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해당 계정은 2019년 4월 개설 이후 500여 개의 게시물만 올라왔다. 해킹 전 마지막 정상 게시물은 지난해 10월 맨유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념한 글이었다.



이번 소동은 맨유가 44년 만에 국내 컵대회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며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경기장 내 성적 부진에 이어 장외 보안 문제까지 터지면서 맨유 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