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늘날 기술 기업은 5G,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로봇 공학, 인공지능(AI)과 같은 핵심 역량에 의존하고 있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CES는 반도체, 엣지컴퓨팅, 모바일 기술, 엔터프라이즈 확장현실(XR)을 포함한 기업용 기술 스택 전반이 전시됐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기술들은 협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산업 현장 전반에 디지털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기업들도 현장을 찾아 AI·클라우드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통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죠. 로이터에 따르면 노 대표는 구글 제미나이 AI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올해 8억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AI와 복잡한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AI를 강력하게 결합해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기 위해 풀스택 역량을 강화하고, 자사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글로벌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활약도 계속됐습니다. 일례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에서 열린 레노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AI 클라우드 기가팩토리 공동 구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NOW)'에 블랙웰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한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피지컬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을 고도화하면서 클라우드 생태계를 넘어선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일례로 현대차·기아는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로봇 AI칩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죠. 온디바이스는 AI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 작동하는 방식이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 의사 결정이 가능합니다.
생태계 변화에 대한 움직임은 내년 CES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는 단순 제품 전시장을 넘어 기술, 커뮤니티, 비즈니스, 정책이 만나는 곳"이라며 "세계적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을 조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 "AI는 도구에서 팀으로"…CTA 브라이언 코미스키가 짚은 '다음 트렌드'=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혁신·트렌드 선임디렉터는 5일(현지시간) CES 행사에서 "AI는 프롬프트에 답하던 도구에서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미스키는 지난 20년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시대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의 성숙이 기업 운영과 업무 방식, 소비자의 삶 전반을 바꾸는 '지능형 전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는 보안, 확장성(클라우드), 시뮬레이션을 꼽았다.
◆ 독자 AI ‘프롬 스크래치’ 기준 논쟁…네이버클라우드 "핵심은 자체 개발"=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프롬 스크래치 구현 범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멀티모달 AI 모델 일부 구성 요소에 외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술 자립성 기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이 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프롬 스크래치' 범위와 평가 기준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업스테이지 모델을 두고도 가중치 유사성을 근거로 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공개 검증과 추가 설명을 거치며 논쟁이 정리된 사례가 있다.
◆ AI의 역설, 데이터센터는 폭증하는데 전력망은 '동맥경화'=AI 데이터센터가 자원과 전력을 흡수하는 블랙홀이 된 가운데 에너지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정부정책 실효성이 에너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례로 에스앤피글로벌 '에너지 호라이즌스 2026 보고서'는 AI 확산, 전력망 병목, 청정기술 공급망 경쟁, 탄소 규제 분화, 기후 위험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확대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병행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 상호 연관된 필수 과제로 언급됐다.
◆ IT서비스업계, ‘먹거리 보릿고개’ 넘기 위해 AX 전환 가속=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전환(AX)'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형 시스템통합(SI)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부담이 커진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수요를 중심으로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사업을 이끌며 사업 전략을 재편할 수장을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연말연초를 맞아 차세대 사업을 이끌 기술 전문 경영진과 리더를 전면 배치하며 채비를 마쳤다. 차별화된 AX 전략 또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AI 공격 확산에 대응…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약 1조원에 SGNL 인수=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AI 시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원 인증 기술 강화에 나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일(현지시간) 신원 보안 스타트업 SGNL을 약 7억4000만달러(약 1조7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며, 마무리 후 SGNL 신원 인증 기술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팔콘(Falcon)'에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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