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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언급한 트럼프 받아친 쿠바 “병든 자의 히스테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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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언급한 트럼프 받아친 쿠바 “병든 자의 히스테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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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 국기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 국기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쿠바 정부 전복 가능성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모든 것을 사업화하려는 히스테리 공격”이라고 맞받았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에 “쿠바에 관해 그 무엇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 비난할 자격이 없는 이들이 있다. 인간의 생명마저도 포함해 모든 것을 ‘사업’으로 만들려는 자들”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오늘날 쿠바를 향해 히스테릭한 공격을 퍼붓는 이들은, 이 민족이 스스로의 정치적 모델을 선택하는 주권적 결정을 내린 데 대한 분노로 병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쿠바의 우방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데 이어, 연일 쿠바를 압박하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쿠바를 두고 “곧 붕괴할 나라”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같은날 자신의 전용기에서 역시 기자들에게 “쿠바는 소득이 모두 베네수엘라로부터 왔는데 이제 수입이 없다”며 “쿠바는 무너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쿠바는 매우 심각하게 실패한 국가이며, 우리는 쿠바 국민을 돕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결핍을 혁명(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탓으로 돌리는 자들은 부끄러워서라도 입을 닫아야 한다. 이런 결핍은 60년 넘게 미국이 우리에게 가해온 가혹한 압박의 결과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그 강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쿠바가 주권을 가진 국가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을 거부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쿠바는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권적 국가다”며 “쿠바는 (다른 나라를) 위협하지 않는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바칠 각오로 대비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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