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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신 '글'…책 본질 집중 논픽션 북페어 '디스이즈텍스트'

뉴스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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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신 '글'…책 본질 집중 논픽션 북페어 '디스이즈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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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순화동 알라딘빌딩 31일·2월 1일…지식과 사유 나누는 출판사 16곳 참여



디스이즈텍스트 포스터 (디스이즈텍스트 사무국 제)

디스이즈텍스트 포스터 (디스이즈텍스트 사무국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시각적 화려함이나 굿즈 위주의 전시가 주를 이루는 최근 북페어 시장에 오직 '텍스트'의 힘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행사가 열린다. 인문·교양 논픽션 도서전 '디스이즈텍스트'(this is text)가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순화동 알라딘빌딩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인문, 사회, 과학, 철학 등 단단한 지식과 사유를 다루는 개성 있는 출판사 16곳이 참여한다. 기획 단계부터 '텍스트 중심'을 표방한 이번 북페어는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글이 가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다.

디스이즈텍스트는 관람 환경에서도 과감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면 사전 예약제 및 회차별 입장제를 도입했다. 각 회차당 70분, 인원은 60명으로 제한하여 쾌적한 독서 및 대화 환경을 보장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화카드'의 도입이다. 이는 독자와 편집자가 단순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넘어, 책의 내용과 편집 과정에 대해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디렉토리북'은 단순한 안내서를 넘어선다. 편집자 심층 인터뷰와 필사, 교정·교열 체험 페이지 등을 담아 독자가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그 자체로 소장 가치가 있는 기록물로 제작됐다.

김미선 사무국장은 "정작 텍스트가 가진 생각의 무게를 나눌 자리가 부족하다는 갈증에서 기획을 시작했다"며,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글의 본질을 매개로 만나는 밀도 높은 시간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입장료 1만 원은 현장에서 도서 구매 시 전액 환급되는 쿠폰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독자의 책 구매를 직접 지원하는 구조다. AI 시대에 오히려 인간 고유의 사유가 담긴 텍스트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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