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침대 변론' 김용현 변호인 “임무 완수”…이하상, "尹 구형 연기, 협의된 것"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원문보기

'침대 변론' 김용현 변호인 “임무 완수”…이하상, "尹 구형 연기, 협의된 것"

속보
中, 한·미産 태양광 폴리실리콘 반덤핑 관세 5년 연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심 공판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심 공판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장시간 변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결심 절차가 지연 논란 속에 연기된 가운데, 김 전 장관의 변호사가 “우리가 시간을 확보해줘 대통령 변호인단이 매우 감사한 상황”이라는 뜻을 전했다. ‘시간 끌기’ 변론이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상 "우리가 시간 확보해줘 대통령 변호인단이 감사"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인 이하상 변호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날 결심에 대해 “해야 할 일을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공판은 결심 절차를 마치지 못한 채 14시간 50분 만인 이튿날 0시 11분께 종료됐다. 이날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이 10시간 넘게 서증 조사를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저희 변호인단이 오래 변론을 해서 대통령 변호인단의 결론이 방해된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순서나 내용을 다 협의했다”면서 “저희가 가장 전의적으로 싸웠어서, 앞에서 끌고 나가라고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큰 방향과 범위를 정하면, 다른 변호인들 하고 마지막에 윤 대통령님이 거기 나온 것들을 포괄하고 빠진 것들을 망라해서 하겠다(는 계획). 멋지지 않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시간끌기' 성공.. 윤 변호인단, 13일 하루종일 변론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 변호사는 “저희가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권을 침해하거나 변론 시간을 뺏은 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희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오래 할 말을 다 해서 시간을 확보해서 대통령 변호인들이 매우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추가로) 풀데이(full day)를 얻어서 변론하실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감사하고 대통령 변호인단과 협력도 잘 되고 있다”며 “마지막 온전한 한 기일을 대통령 변호인단이 확보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자랑스러운 투사들”이라고 표현한 뒤 결심공판 당시 변호인단의 행적을 언급한 기사를 가져와 이들을 평가하기도 했다.

'진행을 빨리 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에 권우현 변호사가 “말을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인다”고 한 걸 짚으며 이 변호사는 “얼마나 멋있냐"라며 "너무나 자랑스럽다. 훌륭하게 잘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공판이) 중계되는 환경을 최대한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이것은 그냥 법정 투쟁이 아니라 정치 투쟁과 법률 투쟁이 합쳐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지귀연 우리편 절대 아니다" 비난도

지귀연 재판장에 대한 비난도 했다.

이 변호사는 ‘지귀연이 공소기각 안 하면 법정에 세울 거다’라는 댓글을 두고 “맞다. 그렇게 헤게모니를 잡아야 된다”고 말한 뒤 “지귀연이 우리 편이냐? 절대 아니다 여러분. 저런 말에 속아선 안 된다. 끝까지 싸워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안 갖춰졌다는 것을 누가 판단하냐? 검사놈들이 판단하냐? 판사놈들이 판단하냐?”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말했다가 “아, '놈'자라고 하면 또 방송에서 보고 그럴 수 있으니 검사들이 판단할 수 없고 판사들이 판단할 수 없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