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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뀔까...AI發 브라우저 시장 재편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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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뀔까...AI發 브라우저 시장 재편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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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규 기자]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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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유력 AI 기업들이 웹브라우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브라우저 사용 경험과 업계 판세에 의미 있는 변화를 몰고올지 관심이 쏠린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각각 자체 웹브라우저인 챗GPT 아틀라스와 코멧을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엣지 브라우저에 코파일럿 AI를 투입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 옆에서 챗봇에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 AI는 지난 20년 간 브라우저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가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은 63%이상이다. 12월 기준 스탯카운터 데이터에선 구글 점유율은 71.23%로, 14.84%인 사파리를 크게 앞섰다.

구글도 AI로 인해 브라우저판 경쟁이 고조되는 것을 감안해 제미나이 AI를 크롬에 빠르게 통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구글 검색과 크롬 브라우저에서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경험을 제공하는 AI 모드도 선보였다. 구글이 지난해 말 선보인 제미나이3 모델은 오픈AI GPT-5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구글은 최근 사용자가 열려 있는 탭들을 맞춤형 인터랙티브 앱으로 전환할 수 있는 '디스코'라는 새로운 실험적인 툴도 선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를 보면 시장 분석 업체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리우는 "AI 기능이 탑재된 브라우저만으로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없다"면서 "오픈AI는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의미 있는 가치 제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우 강력하고 널리 사용되는 기존 웹 브라우저와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이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AI가 지난 20년 간 큰 변화가 없던 브라우저 시장을 혁신할 키워드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은 아직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선 AI 브라우저 기능이 오류가 잦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고, 개인 정보에 대한 프라이버시 및 웹사이트에 악성 프롬프트를 삽입해 LLM을 조작하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같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럼에도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을 향한 AI 업체들 공세는 올해 더욱 탄력이 붙을 것 같다. 사용자와 관계 강화,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AI 에이전트를 위한 플랫폼 확보 등의 측면에서 브라우저는 AI 업체들에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많은 사용자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제하는 브라우저에서 챗GPT 같은 AI챗봇에 접근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I 회사들이 자체 브라우저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경우 거대 언어 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가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광고를 판매하는데도 유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작업을 사람 개입 없이 자동으로 커버하는 이른바 AI에이전트를 향한 관련 업계 레이스가 고조되면서 브라우저가 갖는 중량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브라우저는 AI에이전트가 돌아가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오픈AI는 조만간 챗GPT 아틀라스에 여러 개 프로필을 지원하고 탭을 그룹화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AI의 아담 프라이 챗GPT 아틀라스 제품 리드는 "이들 기능은 아틀라스에 투입하고 있는 장기적인 투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퍼플렉시티에서 코멧 웹브라우저를 담당하는 제시 드와이어(Jesse Dwyer)는 FT를 통해 브라우저를 사용자 마인드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f your mind)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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