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1:1 맞춤형 금연클리닉·포인트 제공...강서구,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 운영...노원구, 최대 60만 원 ‘금연성공지원금’ 제공
광진구 금연클리닉 상담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흡연은 개인 건강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표적 생활 위험 요인이다.
이에 발맞춰 서울 자치구들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1 맞춤 상담부터 인센티브 제공, 찾아가는 상담까지 금연을 돕는 방식도 다양하다.
광진구, 1:1 맞춤형 금연클리닉·포인트 제공
광진구는 금연을 희망하는 구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개인별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전문 금연상담사가 6개월간 금연 시작부터 유지 단계까지 1:1 상담을 진행한다.
초기 상담을 통해 개인별 금연 계획을 수립,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와 행동강화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지급한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관내 사업장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손목닥터9988+’와 연계해 금연 관리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앱을 통해 상담 예약이 가능하며, 금연클리닉 등록과 유지 단계에 따라 최대 1만9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 운영
강서구는 ‘담배 없는 건강도시 강서’를 목표로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서구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직장인 편의를 위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에도 추가 운영한다.
등록 시 전문 상담사가 6개월간 1:1 맞춤 관리를 진행하며, 니코틴 의존도 검사, 금연 교육, 니코틴 패치 등 보조제를 지원한다.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시간과 장소 제약으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사업장·아파트·복지관·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또 방화보건지소에서도 금연클리닉을 확대 운영하고, 공동주택·학교·어린이집 주변에 금연구역과 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금연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원구, 최대 60만 원 ‘금연성공지원금’ 제공
노원구의 금연 정책은 장기 관리와 실질적 보상이 특징이다. 구는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단계별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금연성공지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연구역 흡연 단속으로 부과된 과태료를 재원으로 활용해, 단속 수입을 다시 주민 건강 증진에 환원하는 구조다.
2025년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6개월 경과자 1649명 가운데 691명이 금연에 성공해 성공률 41.9%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보다 11%p 높은 수치다.
노원구는 금연클리닉 등록 후에도 최대 36개월까지 사후 관리를 이어간다. 금연 성공 시 12개월 10만 원, 24개월 20만 원, 36개월 30만 원 등 최대 60만 원의 성공지원금을 지급해 금연 의지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노원구는 2025년 서울시 금연사업 성과대회와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노원형 금연성공지원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구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연 정책이 ‘권고’에서 ‘관리·보상’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상담·보조제 제공을 넘어 포인트와 현금성 인센티브까지 더한 서울 자치구들의 실험이 실제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