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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큰 사건, 아내의 외도"…두 번까지는 참았다는 남편

뉴스1 김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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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큰 사건, 아내의 외도"…두 번까지는 참았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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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지켜본 남편 "고소당해도 다 알리고 싶어" 절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반복된 아내의 외도를 지켜본 한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우자 외도 이거 정말 힘들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자신을 "평범한 시민"이라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구나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고 살지 않느냐.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최근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배우자의 외도였다"고 밝혔다.

A 씨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크게 싸운 뒤 그냥 넘어갔다. 그는 "내가 잘해주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 거라며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뒤 아내가 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스마트워치 기록을 통해 알게 됐다. 나한테는 연락 한번 없더니 기록은 어찌나 달콤하던지,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하자고 난리를 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배우자는 "아이들이 어리니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시키는 건 다 하겠다"며 싹싹 빌었고, A 씨는 위치추적 앱까지 설치하며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A 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과 수면제까지 먹었다"며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면서 버텼지만 오래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끝이 아니었다. 아내가 세 번째 외도하고 하고 있었던 것. A 씨는 "그 사람을 아예 본인이 있는 곳으로 불러 데이트를 하더라"며 "우연히 만났다고 끝까지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멍하니 지내다 복수심에 상간소송과 이혼소송을 모두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그냥 싹 다 마음을 접고 협의이혼을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정리할 수 있는 게 협의이혼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 쿨하게 보내주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배우자는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없다며 전부 나보고 키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법률 상담을 받은 A 씨는 "변호사를 만나 보니 법이라는 게 참 재밌더라"며 "유책이어도 재산분할은 반반이고 양육비도 얼마 못 받는다고 하더라. 허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알기 전까지는 나름 행복한 가정이었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혼 가정의 아이가 되겠지만, 그 둘은 도파민에 뇌가 절여져 그저 마냥 좋았을 것이다. 아이들한테 배달 음식 하나 시켜주고 그 사람이랑 데이트하고 뭐가 그렇게 좋을까"라며 "젊고 능력 있고 키 크고 잘생겼다면 어느 정도 이해라도 하겠는데, 띠동갑보다 더 차이 나는 애 셋 있는 가정이 있는 아저씨더라"고 했다.

끝으로 "둘이 마냥 행복하길 바란다"며 "활어 아저씨, 네일 아줌마, 아주 고맙다. 재밌는 인생 경험 시켜줘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더라도 다 까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조만간 서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 셋 둔 유부남이라니 얼마나 가겠냐. 지금은 도파민 터져서 불붙은 상태일 뿐, 이혼하면 곧 끝난다", "한 번은 실수라 쳐도 계속되는 건 선택", "없는 게 더 나은 엄마다. 아이들 봐서 다시 받아주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 "사람 취급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지옥으로 만들어라", "지금은 감정싸움보다 이혼 과정에서 경제적 실익과 아이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 "파투 나고 갈 곳 없어지면 애들 핑계로 돌아오려 할 수 있으니 절대 받아주지 말고 아예 거리를 두라"고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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