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불거진 이후 출국
도피 의혹 논란 11일만 입국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경찰 임의동행
이날 강선우·김경·前보좌관 주거지 압수수색
도피 의혹 논란 11일만 입국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경찰 임의동행
이날 강선우·김경·前보좌관 주거지 압수수색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넸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발 민항기를 통해 오후 6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7시 16분께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검정 패딩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팀 모자를 푹 눌러쓴 상태였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김 시의원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발 민항기를 통해 오후 6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7시 16분께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검정 패딩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팀 모자를 푹 눌러쓴 상태였다.
경찰과 함께 입국 게이트를 나온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발언을 남기고 빠르게 이동했다. 취재진의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술서를 낸 이유가 무엇이냐”, “조기 귀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입국한 김 시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도 취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 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인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현지 시각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계정을 여러 차례 탈퇴 후 재가입 정황으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 측은 최근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내면서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강 의원 또한 지난달 31일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녹취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이 김 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의원은 이후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강 의원과 김경 시의원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강 의원과 김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1억원을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 모 전 보좌진을 대상으로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