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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에 '3선 한병도'… 지선 승리·특검 완수 중책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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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에 '3선 한병도'… 지선 승리·특검 완수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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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 전 정견발표하고 있다. 2026.01.11.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 전 정견발표하고 있다. 2026.01.11. /사진=김명년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으로 3선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다. '정청래 당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지도부 체제가 완성됐다. 한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동력 확보다. 당 개혁 과제 완수·민생 현안 해결, 당 내 불거진 공천헌금 수수 의혹 사태 수습도 시급을 다툰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원내대표의 당선을 발표했다. 선거는 의원총회 현장 투표 결과를 80%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20%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례에 따라 후보자별 세부 득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거는 한 원내대표와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기호순) 등 4파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며 승부는 한 원내대표와 백 의원 간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접전 끝에 한병도 원내대표가 백혜련 의원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앞으로 한 원내대표는 전임 김병기 의원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오는 5월까지 약 4개월간 원내 수장 역할을 한다. 원내대표 연임 규정이 따로 없는 만큼 6·3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고려, 당 지도부 의결을 거쳐 재신임될 여지도 있다.

한 원내대표는 17대 총선(전북 익산갑)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열린우리당 내 의정연구센터에서 활동하며 '친노계' 인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며 '친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1·22대 총선(전북 익산을)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대선 당시엔 이재명 캠프 국민참여본부장을 맡아 범친명계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출마선언에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천준호 의원이 동행하며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이 그를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2대 국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며 협상력을 입증했다는 점도 당원과 동료 의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에게 허락된 시간은 짧지만 주어진 책임은 무엇보다 크고 무겁다"며 "지금 이순간부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종식, 검찰·사법개혁, 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다. 국정과제·민생과제를 개선,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눈앞에 있다.유능한 집권 여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분명히 지키겠다.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면서도 "내란 옹호, 민생을 발목잡는 정쟁은 단호히 끊어내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4개월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원내 전열을 정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앞에 이재명 정부의 첫 전국 단위 선거인 '6·3 지방선거 승리'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통해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입법 과제 또한 막중하다. 2차 종합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 등 굵직한 개혁 입법과 민생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특히 친노·친문을 거쳐 범친명계까지 아우르며 정청래 당대표 체제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이른바 '명청대전'(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 대표)이라 불리는 당청 간 불협화음을 최소화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 밖에 전임자인 김병기 의원의 사퇴 원인이기도 한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당내 비위 의혹을 수습하고 지방선거까지 공천시스템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이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선 강득구·문정복·이성윤 의원이 당선돼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전임자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최고위원 3석 가운데 두 자리를 이른바 친청(정청래)계인 문 의원·이 의원이 가져가면서 당 지도부내 '정청래 체제'가 더욱 단단해졌단 평가를 받는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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