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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전남 재건 특명' 박동혁 감독 "속도-템포 바뀔 거야, 더 좋은 팀으로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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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전남 재건 특명' 박동혁 감독 "속도-템포 바뀔 거야, 더 좋은 팀으로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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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전남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은 박동혁 감독이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동계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1주 차에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2~3주 차에는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박동혁 감독은 "설렌다. 작년 겨울엔 내가 감독 자리에 있지 않아서 목표나 계획이 없었다. 쉬고 공부 좀 하고 연수를 다녀와야겠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이번에 계약을 하고 나서는 하루하루 스트레스다. (웃음) 7~8시간 이상 자야 한다고 하는데 최근엔 그렇게 자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보이지 않는 압박과 스트레스는 다시 나타난 것 같다. 선수단을 꾸리려고 에이전트, 전력강화팀,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 훈련도 해야 한다. 이런 바쁜 생활을 오랜만에 느끼다 보니까 좋은 것 같다. 사람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산 무궁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첫 시즌 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4년 경남 FC 지휘봉을 잡았으나 부진 끝에 시즌 도중 사임했다.

박동혁 감독은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 활동했다. TSG 위원으로 보낸 시간은 그에게 큰 공부가 됐다. 박동혁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경기 준비할 때는 상대 팀, 우리 팀만 보면서 시야가 닫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TSG 위원은 시야를 넓혀서 여러 가지 전술과 전략, 감독의 리액션 등을 볼 수 있었다. 선수 교체도 내 생각과 달랐다. 내가 교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것보다 늦게 하는 감독도 있었고, 나보다 더 빨리 교체를 택한 감독도 있었다. 보이지 않던 부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이 TSG 위원 시절 봤던 전남은 어땠을까. 그는 "확연히 공격에 장점이 있고, 수비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공격에서 득점이 많았고 수비에선 실점이 많았다. 확연하게 평가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박동혁 감독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 역시 수비다. 그는 "나도 감독이 되면서 수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 영입까지 필요하다. 지금도 구단하고 계속 이야기하고 선수와 컨택하고 있다. 빨리 결정 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박동혁 감독에게 올해 전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묻자 "속도하고 템포가 가장 바뀌지 않을까. 전남이 그런 부분만 보완되면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K리그 승강 방식이 변경된다. 김천 상무의 순위에 따라 최대 4팀까지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K리그1에서 강등된 뒤 번번이 승격에 실패했던 전남이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이)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우승 후보인 팀이 우승하고 승격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그 안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훈련, 절실함, 응집력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강하게 하면서 선수들을 단합시켜야 하는 게 굉장히 큰 과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선 여러 가지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 승격 혹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모든 구성원이 같은 생각,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박동혁 감독이 승격을 위해 선수들에게 강조한 키워드는 열정, 헌신, 목표 의식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는 헌신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마지막은 목표 의식을 갖자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겠지만, 팀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안다. 방향성과 키워드를 정해서 선수들과 잘 발휘한다면, 돌아올 때는 원팀이 돼서 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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