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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수돗물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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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수돗물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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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민통선 안에 건설된 식수 전용 저수지 모습. 양구군 제공

양구 민통선 안에 건설된 식수 전용 저수지 모습. 양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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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취수한 수돗물이 강원도 양구에 공급된다.



강원도 양구군은 양구읍 주요 시가지에 통합상수도 수돗물이 공급된다고 11일 밝혔다. 통합상수도는 민통선 안에 있는 식수 전용 저수지(비아댐)에서 원수를 취수해 동면 통합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뒤 공급되는 수돗물이다.



그동안 양구군은 양구읍 서천에서 하천수를 취수한 뒤 정수해 사용해왔지만 가뭄 발생시 취수량이 줄어드는 등 물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도심 가까이 있어 생활폐기물이나 농업·생활오수 등과 같은 오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양구군은 2021년 7월 국방부와 협력해 423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통선 안에 식수 전용 저수지를 건설했다.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건설된 저수지는 길이 228m, 높이 63.5m로 총저수량 347만t, 유효 저수량 315만t 규모다. 저수지는 일반인 출입 자체가 금지된 민통선 안에 있어 취수장을 관리하는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등도 군부대 검문소를 거쳐야 한다.



양구군은 2022년 1월부터 저수지에서 취수를 시작해 가까운 동면부터 수돗물을 공급해왔고, 2024년 8월 국토정중앙면에 이어 올해 양구군 중심인 양구읍까지 통합상수도 공급을 시작했다. 양구군은 일단 상2리와 상4리 등 양구읍 주요 주거지역부터 시범적으로 통합상수도를 공급한 뒤 상반기 안에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통합상수도 공급 확대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그동안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나 간이상수도 등을 사용해야 했던 군부대 장병 등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호 양구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양구군 통합상수도의 취수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통선 안에 지어진 식수 전용 저수지로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고 수준의 수질을 갖춘 수돗물이라고 자부한다. 기존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통합상수도 공급이 인구가 많은 양구읍 중심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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