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준석 제안 조건 없이 수용”
이준석, 야당 대표 3자 연석회담 제안
이준석, 야당 대표 3자 연석회담 제안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제주시 제주청년센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청년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12.3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
조국혁신당은 1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한 연석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환영 의사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해 신천지 관련 정치 개입 의혹까지 수사를 진행 중인 마당에, ‘국민의힘 봐주기 특검’으로 특검의 수사범위를 좁힐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할 특검법 입법을 논의하자며 ‘야당 대표 연석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소속 국회의원이 구속된 상황”이라며 “공천 헌금 사태를 더불어민주당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 소속 포항 김정재 의원이 ‘경선을 하게 되면 돈으로 매수를 한다, 보통은 4~5억을 주고 캠프를 통째로 지지 선언을 하게 한다’는 자백 진술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헌금 역시 수사 대상이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이 대표의 제안은 부적절하다. 정치 개혁에 있어 국민의힘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야당 대표 3자 연석회담 제안에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그는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면서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 장 대표와 조 대표께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도 분명한 야당이다.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면서 “이념과 정체성을 각자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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