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어 10일 계정 교체 정황
카톡 등 탈퇴 후 가입 땐 기존 대화 삭제
경찰, 증거인멸 우려에 통신영장 신청
카톡 등 탈퇴 후 가입 땐 기존 대화 삭제
경찰, 증거인멸 우려에 통신영장 신청
김경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 페이스북 |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무소속(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또다시 텔레그램 계정을 교체한 정황이 파악됐다. 앞서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계정을 교체하면서 증거 인멸 논란이 일었는데 다시 재가입을 반복한 것이다. 김 시의원은 귀국 일정을 당겨 이날 오후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지난 7일에 이어 지난 10일 오전에도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재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탈퇴한 계정”이라는 문구가 남고 기존 계정은 검색되지 않았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 7일 텔레그램 계정을 교체해 ‘증거인멸’ 논란을 낳았다. 8일엔 카카오톡에 재가입했다.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은 탈퇴 후 재가입할 경우 기존 대화 기록이 삭제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김 시의원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통신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영장은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통화내역, 문자 메시지, 가입자 정보, 통신사실 확인자료 등을 확보하는 절차다.
김 시의원은 당초 오는 12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후로 입국 일정을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귀국 직후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됐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술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인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김경, 텔레그램 계정 새로 개설…‘공천헌금’ 증거가 지워진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082053015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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