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를 계기로 4대 세습의 정당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
72개 종대 1만 8천여 명이 동원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또다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건 5년 전 8차 때가 처음.
61개 종대 1만 5천여 명이 동원됐는데, 이번에는 2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 열병식에 맞먹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9차 당대회를 위한 열병식 준비 동향은 지난해 11월, 평양 미림비행장에 군용 트럭 수백 대가 집결한 모습이 위성에 포착되며 처음 알려졌습니다.
당대회가 5년 단위로 국정 계획을 평가하고 새로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지난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이어 정밀 타격무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국방 분야 성과를 전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사태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해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ICBM을 전면에 내세우고 신형 무기 실험에 나서는 등 미국 등을 향한 '무력시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또 하나 주목되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목할지 여부입니다.
김주애는 새해를 맞아 북한의 권력 세습 정통성을 상징하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동행했는데, 아버지 김 위원장보다도 정중앙에 선 장면으로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지난해 당내 정치 이론지에 '후계자'를 강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북한이 9차 당대회를 계기로 일종의 4대 세습 정당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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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