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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아니라면 실리 선택’…서울vs지방 정시경쟁률 5년 새 최소

이데일리 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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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아니라면 실리 선택’…서울vs지방 정시경쟁률 5년 새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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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40개 대학 올해 정시경쟁률 6.01대 1
지방대 정시 지원자 늘며 5.61대 1로 격차 좁혀
서울 vs 지방 간 0.4대 1 차이…“실리 선택 영향”
“명문대 아니라면 차라리…학비 아끼며 학업”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달 31일 마감한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서울·지방 간 격차가 5년 새 가장 가깝게 좁혀졌다. 학비 절감 등 실리를 챙기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입시생들이 각 대학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입시생들이 각 대학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 현황을 11일 공개했다.

전국 190개 대학의 정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01대 1을 기록했다. 3만 1941명 모집에 19만 2115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1866명(1%) 줄면서 경쟁률도 6.04대 1에서 6.01대 1로 하락했다.

반면 지방 소재 111개 대학은 5.61대 1로 전년(4.2대 1) 대비 경쟁률이 올랐다. 3만 7463명 모집에 21만 337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지원자 수도 전년보다 1만 4660명(7.5%) 증가했다.

미달 가능성이 높은 경쟁률 3대 1 미만의 지방대학 수도 2022학년도 60곳에서 55곳(2023학년도), 49곳(2024학년도), 43곳(2025학년도), 20곳(2026학년도)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당 3곳까지 지원이 가능하기에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하면 미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복수 합격자들이 언제든 타 대학으로 이탈할 수 있어서다.

서울·지방 소재 대학 간 경쟁률 차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가깝게 좁혀졌다. 2022학년도만 해도 양 측간 격차는 2.77대 1이었으나 이후 △2023학년도 2.21대 1 △2024학년도 2.10대 1 △2025학년도 1.84대 1 △2026학년도 0.4대 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권(15개 대학 6.43대 1)·충청권(38개 대학 6.3대 1) 등 일부 권역은 서울 소재 대학들보다 평균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종로학원은 지방 학생 중 상당수가 ‘서울 유학’보다는 ‘인근 대학 진학’을 선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난은 똑같이 겪고 있기에 명문대가 아닌 이상 지방의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굳이 서울로 진학해 거주 비용까지 추가로 소요되기보다는 가까운 대학으로 진학해 학업에 집중하려는 실리적 선택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불수능 여파로 일부 서울 지역 학생들이 경인권 대학에 하향 지원한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 간 2025·2026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비교(자료: 종로학원)

서울·지방 간 2025·2026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비교(자료: 종로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