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아모림VS맨유 수뇌부 정면충돌 전말 떴다..."넌 코치고, 매니저는 나다" 윌콕스 디렉터 무시발언 비화

포포투 김아인 기자
원문보기

아모림VS맨유 수뇌부 정면충돌 전말 떴다..."넌 코치고, 매니저는 나다" 윌콕스 디렉터 무시발언 비화

서울맑음 / -3.9 °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를 저격하게 만든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의 결정적인 발언이 공개됐다.

영국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의 기자회견에서의 충격적인 발언 이후 맨유에서 경질됐지만, 그 이면에는 윌콕스 풋볼 디렉터의 지분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직무를 '매니저'의 역할에 비유하며 아모림을 퇴출의 길로 밀어 넣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모림은 지난 5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아모림은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능한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에서 아모림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2024년 11월 부임 이후 아모림이 기록한 승률은 고작 31.9%에 불과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모든 감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술적 혁신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그는 '맨유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뼈아픈 오명만을 남겼다.

더욱 씁쓸한 점은 맨유가 그를 내보내기 위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다. 아모림은 경질과 동시에 약 1,200만 파운드(한화 약 234억 원)의 위약금을 챙기게 되었다.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감독에게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 셈이다.


겉으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들었지만, 맨유를 떠나게 한 결정에는 다른 요소들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윌콕스 디렉터는 자신의 역할을 올드 트래퍼드의 '매니저' 직무에 비유하며, 아모림은 그저 현장을 지휘하는 '코치'일 뿐이라고 암시했다. 2024년 4월 사우샘프턴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합류한 윌콕스는 지난해 풋볼 디렉터로 승진했다. 윌콕스가 아모림에게 이 말을 직접 했는지, 혹은 아모림이 건너 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 발언이 아모림을 크게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모림은 리즈전 무승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아모림은 "나는 전권을 쥔 '매니저'가 되기 위해 왔다"며 구단 수뇌부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특히 윌콕스 디렉터와 크리스토퍼 비벨 등 경영진을 향해 "각자 제 할 일이나 똑바로 하라"며 남은 계약 기간 18개월을 채우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고, 이는 구단 내부에서 돌이킬 수 없는 불화의 씨앗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