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국 더 미러지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알렉스 퍼거슨? 필요없어!"
표류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신의 전설도 무시한다.
영국 더 미러지는 10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 수뇌부들은 다음 감독 선정작업에 알렉스 퍼거슨 경을 완전히 배제하려 한다'며 '짐 래트클리프와 그의 스태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선정 과정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과 상의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족과 짐 래트클리프 경은 클럽의 장기적 미래를 결정짓는 결정에 대해 퍼기(퍼거슨)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맨유는 다음 주에 임시 감독을 발표한 뒤 여름에 정식 감독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 명단에는 토마스 투헬, 카를로 안첼로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맨유의 감독 잔혹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은퇴했다.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EPL 역대 최고의 감독이자 맨유 레전드 사령탑이었다.
이후 7차례나 감독이 교체됐다. 2024년 이후 세번째 전임 감독을 찾고 있다. 맨유는 유럽 최고의 신예 감독으로 평가받는 루벤 아모림을 야심차게 사령탑으로 영입했지만, 결국 경질했다.
아모림 감독은 경질 직전 '나는 코치가 아니다. 감독이다. 제발 맨유 고위 수뇌부에서 부적절한 간섭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맨유는 결국 아모림과 결별. 그리고 퍼거슨과의 인연도 끊으려 하고 있다. 2024년 새롭게 구단 경영 전권을 쥔 래드클리프 경은 퍼거슨의 맨유 글로벌 홍보대사 계약을 종료했다.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이었다.
이 매체는 '계약 종료 이후에도 퍼거슨은 여전히 클럽에서 큰 존재감을 유지하며, 26년간의 감독 재임 기간 동안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는 많은 경기를 관람하며, 아모림이 해임된 지 24시간 후 캐링턴 훈련장을 방문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대화하기도 했다'고 했다.
맨유 고위수뇌부의 퍼거슨 배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로이 킨은 최근 현지 방송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과 데이비드 길 전 사장은 여전히 구단에 악취를 풍기면서 결정을 방해한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