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내려 진화 도움···야간, 잔불 정리 주력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산불이 일어난 지 약 3시간 만에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0일 의성군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 현장 인력은 야간부터 잔불 정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불 현장 일대에 내린 눈도 산불 확산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야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헬기, 소방차량 등 진화 장비 52대와 인력 315명이 현장에 진화를 위해 투입됐다.
산불은 풍속 6.4㎧의 서북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됐었다. 의성군은 이날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산불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확산할 때 대형 산불이 된다. 군은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상당수 경북 의성 주민들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었다. 지난해 3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영남 산불은 피해액이 1조 818억 원에 달했다. 이는 1987년 정부가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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