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공개 비난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학력 컴플렉스 등을 언급하면서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며 비판했다.
1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며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처럼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즘 시끄러운 장관 지명자나 너나 다를 바 없다. 이제 그만하거라”고 덧붙였다.
또 홍 전 시장은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며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처럼 헛된 욕망에 집착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 그건 나치 괴벨스의 말”이라고 배 의원의 최근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전날 “마치 본인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남 탓을 이어가고 있다. 안쓰럽다”며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홍 전 시장에게 대응했다.
그러면서 “큰 아들과 명태균이 얽힌 이슈가 터지자 당을 버리고 하와이로 떠나 악전고투하는 당의 후배들에게 악담을 쏟아냈고 홍준표 캠프의 인원들이 우르르 이재명(당시 대선후보)을 돕기로 한 것도 그저 방관했다”며 “현재의 국민의힘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홍 전 시장을 향해 “탈당한 뒤에도 국민의힘을 저주하며 남 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저를 비롯한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하고 소위 ‘코박홍’, ‘입꾹닫’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날 홍 전 시장의 반박 이후에도 다시 맞섰다. 그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고사를 언급하며 “홍 전 시장의 정치적 동력은 콤플렉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배신자’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제가 더 많이 도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맡던 시절 배 의원을 정치권으로 영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