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사태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이란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망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 폭락과 물가 폭등에 상인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시작된 시위는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합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당국의 유혈 충돌로 지난달 28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시민과 군경을 합쳐 모두 60명이 넘게 숨졌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당국과 충돌할 경우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은 수십만 명의 고귀한 이들의 피로 세워졌습니다. 파괴 행위를 일삼는 자들 앞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외국인을 위한 용병들을 용납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분노한 민심은 그동안 금기로 여겨졌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대한 저격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이 과거에 그런 것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란이 가장 아파하는 지점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개입 형태에 대해서는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행동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란이 군사개입 경고를 가벼이 넘길 수만은 없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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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