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시간의 마라톤 재판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피고인들의 1심 구형이 다음 주로 밀렸습니다.
릴레이 발언을 쏟아낸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식 전략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재판은 약 15시간 만인 오늘 자정을 넘겨서야 마무리됐지만 결국 구형 절차는 다음 주 화요일로 밀렸습니다.
재판부가 어제 재판을 가급적 끝내겠 의지를 내비쳤지만, '밤샘 재판'이 불가피해지자 결국 한 차례 더 기일을 열기로 한 겁니다.
특검 측은 아예 구형 절차에 나서지도 못했고, 결심 공판 역시 다음 기일로 밀리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무리 재판인 점을 고려해 변호인단 측에도 최대한 발언 기회를 충분히 주겠단 재판부 뜻을 일부 변호인단이 악용했단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김용현 전 장관 측만 따져봐도 변호인단이 8시간 변론을 강행하면서, 그야말로 법정판 필리버스터란 말까지 나왔는데요.
기존 발언을 되풀이하는 상황을 재판부가 적극 나서 제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앞서 지귀연 재판장은 절차적 만족감 또한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선고를 앞둔 만큼 피고인 측의 방어권에 대한 불만 내지는 반발 시비를 최소화하려 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재판부는 오는 화요일엔 무조건 재판을 끝내겠단 의지를 최종적으로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13일 종결한단 재판부 의지는 확고한데, 그날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 7명에 대한 서증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그런 만큼 남은 윤 전 대통령 측 서증조사만 마무리되면, 특검팀의 최종 의견과 구형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만 어제 재판에서도 보셨듯이, 윤 전 대통령 측도 서증 조사에만 최대 8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말해 당일도 재판이 장기화할 걸로 보입니다.
이 점을 의식한 듯 재판부도 언제가 되든 늦게까지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못 박아 강조했는데요.
막판까지 사형이냐, 무기징역이냐를 두고 내란 우두머리죄 피고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을 고심해 온 특검팀의 선택도 화요일 공개될 전망입니다.
[앵커]
선고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까요?
[기자]
변론 종결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다음 달 선고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단 2월 말 법관 정기 인사가 예상되는 만큼, 내란 재판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초·중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재판부 역시 일부 사실관계 등에 대해선 이미 판결문 작성에 나섰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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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