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권준수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경북 상주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사고 당시 상황, 그리고 주의해야할 점이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앵커]
화면으로 보시기에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사고 시간이 6시 10분쯤인데요.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9. 5톤 화물차가 아마 추정하기로는 일명 블랙아이스라고 일컫는 살얼음에 의해서 가드레일을 넘어서 도로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고요. 해당 사고로 인해서 운전하시던 운전자 한 분이 사망을 했고요. 그리고 반대편 차선 청주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 쪽, 제가 화면으로 봤을 때는 중앙분리대 쪽을 추돌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거의 형체가 알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심하게 차량이 파손되고 차량 안에 탑승했던 세 분이 사망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 때문으로 일단 소방은 추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30중 추돌 가능성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앞서 말씀드린 9. 5톤 화물차 사고라든가 그리고 반대편에 청주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 사고처럼 해당 남상주IC 인근에 당시 말씀하신 블랙아이스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그래서 해당 지역의 블랙아이스로 인해서 여러 곳에서 거의 30중에 가까운 추돌사고가 발생한 걸로. 이건 말씀드린 것처럼 단일 사고로 30중 추돌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인근의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약 30대 정도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명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우선 차량 통행이 굉장히 적은 6시 10분경,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상대적으로 해당 구간에 과속이 날 수 있는 그런 도로 환경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화면상으로 봤을 때는 도로 선형 자체가 커브가 형성된, 굽어져 있는 선형 구조가 나타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조건들,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특히 화물차량 같은 경우에는 무게중심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실제로 제동거리도 7배가량 늘어날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조향하는 과정에서 말씀드린 블랙아이스 영향으로 제대로 조향이 안 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돌을 한 이런 사고로 보여집니다.
[앵커]
현장에 있던 분들은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운전자나 승객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겠습니까?
[함은구]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특히 지금과 같은 고속도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2차 사고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차량에서 반드시 벗어나서 안전한 지대로 대피해 주셔야 하는데 일명 녹연이라고 하는 대피를 하지 마시고 완전히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를 하시면 사고난 차량 인근에 계시다 보면 말씀드린 것 같으면 후속 차량에 의한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굉장히 크고요. 실제로 통계상으로 봐도 대부분의 2차 사고에 의해서 사망하는 이런 케이스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반드시 가드레일 바깥으로 완전히 도로에서 벗어나서 대피를 하신다는 점을 주의를 해 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일단 1차적인 이유로는 블랙아이스가 눈에 띄는데. 그렇다면 혹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해야 할 방법들이 따로 있을까요?
[함은구]
우선 말 그대로 블랙아이스이기 때문에 사실 운전자가 육안으로 인지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서행하고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할 거고요. 특히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도로의 선형 구조가 커브라든가 굽어져 있는 도로라고 한다면 전방의 도로 상황에 대한 부분들이 빨리 인지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커브길이라든가 이런 구간에서는 반드시 서행을 하면서 유사시에 충분히 제동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주실 필요가 있겠고요. 만약에 블랙아이스 구간을 운행하시는데 앞쪽 전방에 내가 급브레이크라든가 급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급제동이라든가 급핸들 조작 이런 것들이 차량의 스핀현상이라든가 이런 현상을 야기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앞에 전방상황이 굉장히 양호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제동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해당 지역을 스무스하게 지나가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블랙아이스 사고 같은 경우 다중추돌로 이어지기 쉽다 보니까 뒤따라오던 차량 같은 경우 2차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최선일까요?
[함은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후속 차량들이 제동을 해야 된다고 한다면 실제로 말씀드린 것처럼 제동거리가 7배가량 화물차 같은 경우에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조건이기 때문에 결국 앞서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서 충분히 서행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한 가지는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제동을 하면서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가급적이면 미끄러지는 방향 쪽으로 차축, 그러니까 바퀴를 정렬하면서 제동이 될 수 있도록 그런 방법들을 고려해 주시고 가장 좋은 것은 엔진브레이크라든가 이런 것들, 그리고 제동할 때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운행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 서행과 함께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요. 사고 당시 날씨를 살펴보면 약하게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 1도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환경이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실제로 빙점보다 높은 상황에서도 일명 얇은 살얼음이 형성될 수가 있겠고요. 특히 오늘처럼 비가 내리거나 아니면 새벽 같은 경우에 습기가 도로면에 안착이 되면서 말씀하신 블랙아이스의 형성 조건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요. 특히나 새벽 구간에는 아무래도 지면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블랙아이스 형성 조건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아무래도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다고 예보가 되어 있어서 이런 날씨에 운전에 주의할 부분이 있을까요? 타이어를 미리 바꿔놓는다거나, 어떤 방법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제가 계속해서 기본적인 안전운행에 대한 충분한 서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의 차량에 대한 특히 타이어에 대한 관리가 지금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마모도를 체크하셔서 가급적이면 겨울용 타이어를 운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낮아지면 타이어가 경화되면서 제대로 접지력이 발휘가 안 되는 그런 조건들이 형성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굉장히 좋겠고요. 특히 본인 차량의 타이어가 마모도가 심한 상태라고 한다면 갑자기 타이어를 교체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한다면 본인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히려 서행과 안전운전한다고 하는 부분들을 명심해서 운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타이어 공기압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수시로 체크를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 두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함은구]
블랙아이스가 자주 형성되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앞서 화면에서도 나왔지만 교량 위라든가 아니면 터널의 출입구라든가 그리고 경사진 그늘진 곳들, 이런 곳들이 블랙아이스가 잘 형성되는데요. 이런 구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물론 전국의 도로 구간에 열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 현실적으로 깔 수 있는 여건들은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 말씀드린 상습적으로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고 그리고 거기에 여러 가지 사고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열선이라든가 염수 분사라든가 그리고 적절한 위험에 대한 사인들을 충분히 경고가 될 수 있는 이런 조건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