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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냈는데 30분만 쓰라니"…클로드 토큰 논란에 앤트로픽 신뢰 뚝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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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냈는데 30분만 쓰라니"…클로드 토큰 논란에 앤트로픽 신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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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클로드 사용량 제한 논란…유료구독자 중심 반발

"보너스종료" 해명 반감 일으켜…'잠수함 비용절감' 의혹도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Anthropic logo ⓒ 로이터=뉴스1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Anthropic log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 유료 구독자(프로 플랜 월 20달러·맥스 플랜 월 100달러~200달러)들이 연초부터 토큰 사용량 제한에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앤트로픽 대변인이 "보너스 토큰 이벤트가 종료된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상황과 동 떨어진 해명을 내놓으면서 '신뢰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클로드 일부 이용자가 이달 4일~5일(현지시간) 사실상 사용 불가 수준의 사용량 제한(Rate Limit)을 겪으면서 공식 디스코드 채널과 레딧 커뮤니티 등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일부 프로 플랜 이용자는 클로드 '소넷' 사용량이 10분~15분 만에 소진됐고, 일부 맥스 플랜 이용자도 1시간 내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 오푸스(Opus) 모델 경우 여러 이용자가 "모드 활성화 직후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호소했다.

앤트로픽은 언론 취재에 "연휴 기간(12월 25일~31일) 기업 고객들의 휴가로 발생한 유휴 서버 용량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사용량을 2배 늘렸고 이후 1월 1일부터 보너스 토큰 이벤트를 종료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현재에도 토큰 사용량에 이상 징후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맥스 5배 플랜(월 100달러)을 구독 중이라는 이용자는 "1일 이후 이전과 같은 작업에도 토큰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기존에 4~5시간 지속되던 토큰이 지금은 1시간 내 소진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구독자도 "로그 파일을 토큰 단위로 분석한 결과 약 60%의 토큰 사용량 제한 감소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 갈무리(코파일럿 번역)


레딧·디스코드 커뮤니티엔 이와 유사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기업(비즈니스) 계정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깃허브 게시판엔 버그 리포트(토큰 이벤트 후 기존 토큰 한도로 복귀 과정서 문제 발생 추정 등)도 다수 올랐다.

여기에 디스코드에 상주하는 앤트로픽 채널 관리자들이 비판 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클로드 사태'로 번지고 있다.


앤트로픽 측은 삭제·검열을 부인하며 커뮤니티 정책 위반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이용자의 클로드 주간 한도를 갑작스럽게 제한해 반발이 일었다. 당시에도 "맥스 플랜 구독자의 토큰 한도가 30분 만에 소진됐다" 등의 글이 올랐다.

일각에선 앤트로픽이 본격적인 기업 공개(IPO) 절차를 앞두고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 관리에 나선 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은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이르면 올해 IPO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가치평가액 1830억 달러(약 265조 원)에서 3500억 달러(약 507조 원)로 끌어올리는 신규 펀딩 라운드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를 강조해온 앤트로픽이 그간 쌓은 이미지를 잃을 수 있는 논란에 휩싸였다"며 "내부적으로 추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부작용 또는 오류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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