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1.8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과의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해 '탐색적 협의'에 착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9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집권으로 단절된 외교 채널을 다시 열기 위한 움직임이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반 길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정부가 미국과의 외교 사절단 재설치를 목표로 탐색적 외교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 외교관들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미국 대사관 재개설을 위한 기술·물류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 역시 존 맥나마라 주콜롬비아 미국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단계적 업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카라카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에 대한 답례로 워싱턴에 대표단을 파견해 상호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외교적 해빙은 미국 특수부대가 카라카스에서 마두로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한 뒤 일주일도 안 되어 이뤄졌다. 마두로는 눈가리개와 수갑을 찬 채 미국으로 이송돼 마약 밀매 등 혐의로 법정에 섰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임시 지도자로 권한을 이어받은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평화를 위한 제스처'라며 외국인을 포함해 대규모로 정치범을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예정됐던 2차 군사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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