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마리네라(구 벨라 1호)가 멀리서 보이는 사진.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군에 나포됐다. 미 유럽사령부가 X를 통해 배포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2026.01.07.ⓒ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봉쇄해 온 미국이 9일(현지시간) 다섯번째로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올리나'라는 이름의 선박으로 카리브해에서 항해 중이었다.
공개 선박 데이터베이스 에콰시스는 올리나가 동티모르 국기를 허위로 게양하고 항해 중이었다고 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11일 스키퍼호를 나포한 후 다섯번째다.
영국 해상 위험관리업체 뱅가드는 "올리나의 AIS(위치 정보 시스템) 신호는 52일 전 베네수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쿠라사오 북동쪽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압류는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석유 운송과 연계된 유조선들에 대한 장기간 추적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업계 소식통은 올리나가 지난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 원유를 가득 실은 채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해 일단의 선단에 합류했다가 다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올리나가 '미네르바 M'이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당시 제재를 부과했는데, 제재를 피해 선박 이름이나 보험 등을 위조하는 '그림자 선단'의 일원이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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