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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인사이트 118회]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심부전'의 증상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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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인사이트 118회]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심부전'의 증상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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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1월 9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윤종찬: 안녕하세요. 순환기 내과 전문의 윤종찬입니다.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부전입니다.

◇박상훈 성우: 계단 한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다리가 자주 붓고 발이 묵직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 질병,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이 약해져 온몸에 필요한 피를 충분히 보내지 못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에서 2023년 3.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약 175만 명 정도라고 하는데, 심부전은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필요시 시술과 수술, 그리고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인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하기도 한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호흡 곤란과 피로 그리고 부종을 현저히 줄어들게 해주지만 출혈과 혈전, 감염과 같은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는데 완치가 쉽지 않은 만성 질환 심부전. 심부전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심부전의 이해>

◆윤종찬: 심부전이란 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역으로 여러 가지 심장 질환으로 인해서 심장의 고유 기능이 약화되어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총칭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의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부종, 피로, 운동 능력 감소 등이 있고,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순환기 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부전이 증가하는 배경>
◆윤종찬: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심부전은 65세 이상 인구에 있어서 가장 흔한 입원 원인 중의 하나이고, 우리나라 전체에 있어서도 심부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또한 심장 질환 중에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단일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주요한 질환으로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질환, 또 심장 판막 질환, 심근병증, 또 갑상선 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들이 모두 심부전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심부전이 악화해서 입원하는 경우에는 5명 중의 1명은 진단받은 지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2명 중의 1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중증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형 장기 암 즉 위암이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보다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장 돌연사의 원인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부전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배경에는 다음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회가 고령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배경이고요. 두 번째는 심부전의 직접적인 선행 질환인 당뇨병이나 허혈성 심장질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 치료 기술들이 좋아져서 심근경색과 같은 경우에 예전에는 반이나 1/3 정도의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지만 현재는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는 의료기관의 접근이 좋아지고 치료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많은 심근경색 환자나 판막 질환 환자들이 고비를 넘기고 생존하게 되지만 결국 이 환자들이 10년 후나 20년 후에는 심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심부전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화 시대에 사망률이 높고 중증도가 높은 심부전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심부전 학회에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2002년에 비해서 2020년에는 국내 심부전의 유병률이 거의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입원 시에 진료비나 외래 진료비도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대비했을 때 2021년도에 심부전 진료비가 약 62%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심부전 질환이 왜 중요한지 한번 정리해 보면요. 65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흔한 입원 원인이 되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6,400만 명 정도의 심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에는 2명 중의 1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고형 장기 암보다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심부전이라는 질환 자체가 의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심부전의 단계>
◆윤종찬: 심부전의 단계는 A, B, C, D 4가지 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A단계는 심부전의 위험인자만 있는 단계입니다. 심부전의 증상이나 구조나 기능에도 문제가 전혀 없지만 심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인자가 있는 단계를 말하는데요. 고혈압, 당뇨병, 심장 독성의 위험성이 있는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심근병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심부전 단계 중에 두 번째, B단계는 심부전의 증상은 아직 생기지 않았지만, 심장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이 발견된 단계입니다. 흔히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심비대가 발견되었거나 건강검진으로 진행한 심장 초음파에서 심장 수축 기능이 감소했거나 심장 판막 질환들이 발견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심부전 단계 중에 C단계는 가장 전형적인 심부전의 증상 발현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심장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있고 이로 인해서 심부전의 증상이 있는 단계를 말합니다. 대부분 심부전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고 심부전의 증상이 호전되어도 이 단계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심부전의 단계 구분 중에서 가장 마지막인 D단계는 약물 치료나 시술, 기구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심부전의 증상이 계속 악화해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중증 심부전을 이루는 말인데요.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이 D단계에서는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 장치라는 LVAD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심부전의 진단>
◆윤종찬: 그렇다면 심부전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심부전은 일단 의심될 때 혈액 검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전신적인 상태를 보는 혈액 검사 이외에도 심장의 압력이 얼마나 부담이 되어 있는가 등을 보는 특수 혈액 검사를 통해서 심부전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고요. 또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서 심장의 크기가 커져 있는지 폐나 늑막에 물이 차 있지는 않은지 등을 감별합니다. 또 전극을 붙여서 심장의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서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에 문제가 없는지 또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심장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런 기본적인 검사들 이외에도 심장 MRI나 심근 조직 검사, 또 관상동맥 조형술과 같은 검사들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심부전을 일으키는 질환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원인 질환에 의해서 심부전이 발생했는가를 규명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환자분들께서 특별히 심부전은 특정한 검사 수치를 통해서 진단할 수는 없는지, 또 심부전 진단을 할 때 왜 복잡한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한지 묻기도 하시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경우에는 혈압의 수치나 어떤 특정한 피검사 수치를 통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심부전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조직이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산소나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심장의 구조 기능의 문제를 통칭하는 일종의 증후군이기 때문에 사실은 진단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 그런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규명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심부전의 치료>
◆윤종찬: 그러면 이제 심부전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심부전이 일단 진단되었다고 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심부전의 사망률이 높고 중증도가 높아서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부전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꾸준하게 약물 치료를 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술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심부전 진단은 되었지만 잘 관리하고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 접근은 약물 치료입니다. 심부전 환자는 일반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처음 이제 약물 치료를 받게 되는데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또 더 오래 살게 하는 생존율을 개선하는 약제들이 잘 입증되어 있습니다. 베타 차단제나 알도스테론 길항제, 또 사큐비트릴, 발살탄, 이바브라딘 이런 약제들의 이름이 좀 어려울 수는 있는데 이 약제들은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그 효과와 안전성이 모두 잘 증명된 약제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한 가지 약제에 뭔가 부작용이나 본인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모든 심부전 약제를 중단하지 마시고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서 약제를 조정하거나 용량을 변경하는 것 등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약이 심부전을 치료한다?>
◆윤종찬: 많은 심부전 약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SGLT2 inhibitor,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용체 억제제라는 이름은 생소하실 수 있는데 이 당뇨병 약제로 개발된 약이 심부전 치료로 이제 중요한 약으로 자리 잡아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로지글리타존'이라는 당뇨병 약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었었는데 이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당뇨병 약제가 이 약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보고가 2007년에 중요한 논문에 게재되게 됩니다. 사실은 당뇨병 환자는 잘 아시는 것처럼 심혈관계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제를 썼는데 오히려 심혈관계 예후가 나빠진다, 심근경색이 더 많이 발생한다 이러면 큰 염려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논문이 게재되고 나서 미국 FDA에서는 이제부터 당뇨병 약제를 미국에서 팔기 위해서는 기존의 약제에 비해 새로운 당뇨병 약제가 심근경색이나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을 더 늘리지 않는다, 안전하다. 이런 거를 증명해야만 미국에서 새로운 당뇨병 약제로 팔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이 규칙이 변경된 이후에 개발되고 시판된 모든 약제는 심혈관계 예우가 좋아지나 나빠지나 적어도 기존 약제에 비해서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이거를 입증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연구를 통해서 많은 당뇨병 약제들이 개발되었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SGLT2 inhibitor'라는 약제는 사실은 사과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뇨제 효과가 있고 소변으로 당을 배설시킴으로써 당뇨병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SGLT2 억제제 이 약제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FDA의 그런 승인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서 기존의 약제에 비해 심혈관계 안전성이 더 나쁘지 않다, 안전하다. 이런 것들을 입증하기만 하면 되었는데 사실은 심혈관 예후를 더 개선 시켜주고 특히 심부전의 예우를 아주 확연하게 개선 시켜줬기 때문에 당뇨병과 무관하게 심부전 약제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계열의 약제, SGLT2 억제제를 당뇨병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 대해서도 투여하는 대규모 임상 연구가 진행이 되었고 모든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서 이제는 당뇨병이 없어도 심부전이라고만 한다면 이 약제를 쓰는 것이 예우를 개선 시켜주는, 즉, 심부전 악화에 의해서 입원을 막고 또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을 줄여주는 금기가 없는 이상 꼭 써야 되는 약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환자분들께서 "나는 당뇨병이 없고 심부전만 있는데 왜 당뇨병 약제로 처방이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해서 드리는 약이 아니라 물론 처음에는 당뇨병 조절 목적으로 개발된 약제지만 지금은 심부전 치료의 목적으로 당뇨병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부전의 예우를 개선하기 때문에 저희가 처방하는 약제에 이어서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혈압 낮추는 심부전 약제, 계속 복용해도 될까?>
◆윤종찬: 또 환자분들 중에 심부전 약물을 복용하면 혈압이 낮아지면서 어지러운 경우가 있는데 혈압을 낮추는 심부전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심부전 약제 중에 베타차단제나 사큐비트릴, 발살탄이라는 계열의 약제는 혈압을 낮출 수 있지만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처방하는 약이 아니라 심부전의 경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혈압이 너무 낮아져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다면 당연히 약제를 감량하거나 중단해야 하지만,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또 앉았다가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면서 조정이 가능하다면 약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장 기능 호전되면 심부전약 중단해도 될까?>
◆윤종찬: 또 심장 수축 기능. 심장의 펌프 기능이 호전된 이후에는 심부전 약물 치료를 중단해도 되는지 여쭤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심장 수축 기능이 호전된 이후에 약물을 중단하게 되면 1년 이내에 반 정도의 환자에서 다시 심장 기능이 악화하는 경우가 보고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약제를 끊어야 하는 금기가 없는 이상 약제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는 병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초음파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져 있지만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하게 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회복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꾸준한 약물 치료가 심부전 관리에 있어서 가장 처음, 또 가장 우선하는 접근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심부전의 기구치료>
◆윤종찬: 이제는 심부전의 기구 치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기구 치료라는 것은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적절한 기계를 몸 안에 삽입하는 겁니다.심부전 환자는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심장 돌연사의 위험이 높습니다.이런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는 박동기같이 생긴 장치를 몸 안에 심음으로써 안 좋은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찾아내서 고비를 넘기게 하는 삽입형 제세동기 ICD라는 장치를 우리 몸 안에 넣어서 쇼크사나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고요. 또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이 엇박자로 뛰기 때문에 효율이 더 떨어집니다. 그래서 박동기의 전선을 양쪽에 넣어서 심장을 동시에 뛰게 해주는 심장 재동기화 치료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라는 이 치료는 심장이 약하지만, 이거의 효율을 높여주는 치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기구 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특정한 조건을 맞고 또 특정한 특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부전의 수술적 치료>
◆윤종찬: 심부전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약물 치료나 시술 치료 이런 거를 통해서도 계속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즉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결국에는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장치 (LVAD)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장 이식은 잘 아시는 것처럼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받아서 심장을 바꾸는 수술입니다. 간이나 콩팥 같은 경우에는 살아있는 사람도 기증할 수 있지만 심장은 뇌사자만 기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 기증할 수 있는 장기의 개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심부전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기증되는 장기의 개수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심장 이식을 다 받을 수 없고 이러한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심장의 펌프 기능을 도와주는 기계적인 장치, 좌심실 보조장치라는 기계가 개발되었고 지금 이미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좌심실 보조장치라는 것은 양수기의 원리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심실 보조장치(LVAD)>
◆윤종찬: 좌심실 보조장치란 일반적으로는 인공 심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병든 심장을 뜯어내고 모두 기계로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심장 기능은 아직 약하지만 본인의 심장 가지고 있는 채로 심장의 끝부분, 좌심실의 끝부분을 오려내서 양수기와 같은 펌프를 심장 안에 넣어서 피를 빨아들여서 대동맥으로 뿜어주는 원래 좌심실이 해야 되는 기능을 보조해 주는 장치를 개흉화 수술을 통해서 삽입하는 수술법입니다.이러한 좌심실 보조장치는 이미 90년대부터 개발이 되었지만 최근에 더 그런 성능과 안전성이 향상 되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좌심실 보조장치 제품은 자기 부상 원리를 통해서 혈액에 의한 합병증을 많이 극복한 상태입니다.중증 심부전 환자는 약물 치료만 했을 경우에는 1년 이내에 4명 중에 1명만 살아남고 4명 중에 3명은 사망할 정도로 아주 예우가 나쁘지만 모든 사람이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좌심실 보조 장치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에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어떤 가교다리의 개념으로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고요.나이가 많거나 다른 동반 질환이 있어서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좌심실 보조장치를 갖고 5년, 10년, 15년 계속 살게 되는 궁극적인 마지막 단계의 치료로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전체에서 심장 이식 건수는 약 160~200례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요.심장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수는 1,200명이 넘을 정도로 대기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LVAD라는 좌심실 보조장치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사실은 이 LVAD 기계는 펌프값만 한 1억 3천만 원 정도 합니다.그리고 입원해서 치료하는 모든 비용을 합치면 한 2억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것을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사전 심사 제도를 통해서 급여화 제도를 2018년도 말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좌심실 보조장치 LVAD는 치료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치료법인데요. 이게 과연 남용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거에 대한 분석이나 접근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인구수에 대비했을 때 과연 적절한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혹은 GDP에 대비했을 때 적절한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구수로 볼 때나 GDP에 봤을 때 이 좌심실 보조장치가 충분히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사실은 이제 집에 방문해서 이런 전압이라든지 집안 환경들을 점검하는 과정도 거치게 됩니다. 220V로 보여 있지만 실제로 전압을 측정하면 220V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전기 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장판이나 다른 전기 시설들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분들 중에서는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장치와 같은 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막연히 두렵고 걱정이 되셔서 약물 치료만 지속하면 안 되는지 물어보시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부전은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나 시술 치료로 심부전이 잘 관리되지 않는다면 결국에 마지막에는 심장 펌프 기능이 많이 나빠져서 전신에 피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간이나 콩팥이나 뇌, 여러 장기들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사실은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 장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중증 심부전 환자임이 확인이 되고 비가역적으로 즉 더 이상 어떤 치료를 해도 심장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뚜렷이 낮다고 한다면 조기에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 장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심부전의 예방>
◆윤종찬: 마지막으로 환자분 스스로 심부전의 예방이나 관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식사에 있어서는 짜게 드시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나라 음식에는 국물이나 찌개에 소금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국물이나 찌개를 다 섭취하면 소금 염분을 많이 섭취하게 돼서 몸이 붓고 더 숨차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짜지 않게 드시는 것, 또 너무 기름진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운동에 있어서는 예전에는 심부전 환자에게 운동을 하지 말고 가급적 안정을 취하라고 권고했지만 최근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심부전 환자의 예우를 개선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그렇지만 심부전 환자는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걷기 운동 같이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할 때 천천히 즉 워밍업과 마지막에 마무리하는 단계를 완만하게 쿨 다운하는 과정을 잘 지키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상체보다는 하체 위주의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모든 심부전 환자에서 금연은 필수이고요. 금주 또는 절주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부전 환자로 진단이 된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무언가 몸에 변화가 있거나 약이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약물을 조정받으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특히 일반적인 상황에서 정말 너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갑자기 숨을 쉬기 어려운 경우 혹은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때문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어찔한 경우, 또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하게 심장 관련된 진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몸이 붓지는 않는지 혹은 입맛이 많이 줄거나 혹은 피로한 게 새로 생기지는 않는지, 체중이 2kg 이상 증가하지는 않는지, 밤에 누웠을 때 숨찬 증상이 심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윤종찬: 심부전은 갑자기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진행된 심혈관계 대사 질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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