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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정교유착' 수사 착수…윤영호 닮은꼴 신천지 고동안 행방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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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정교유착' 수사 착수…윤영호 닮은꼴 신천지 고동안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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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정교유착 비리 수사를 위해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단이 이단 신천지의 선거 개입 실체를 밝혀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만희 교주 측근으로 코로나 시기와 20대 대선 과정에서 각종 로비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고동안 전 총무가 수사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신천지 2인자로 정치권 로비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동안 전 총무.

신천지 2인자로 정치권 로비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동안 전 총무.



[기자]
정교유착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 중심에 선 고동안 전 총무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간부를 지낸 신천지 탈퇴자들 대부분 신천지 2인자로 행세했던 고동안 총무가 코로나 시기와 20대 대선 과정에서 정치권 로비를 수행했다고 말합니다.

고동안 총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방역법 위반 혐의로 이만희 교주가 구속되자 법무비용과 로비 명목으로 12개 지파 가운데 9개 지파에서 현금 수십억 원을 걷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신천지 탈퇴자 (2025년 4월 28일 자 리포트)

"지파장들이 개인 보증을 서고 교회 성도들한테 돈 있는 사람들 돈 걷어오라고 한 게 21억 원이에요. 이것은 자기가 별도로 정치권도 로비해야지, 판·검사 로비해야지 여러 가지 그런 비용 들어간다고 해서 걷은 돈들이에요"

실제 신도들이 모은 현금을 고동안 총무에게 전달했던 신천지 지파장 출신 탈퇴자는 2020년 2월 중순 무렵 인천 영종도에서 종이 가방에 현금 21억 원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동안 전 총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전 이만희 교주와 윤석열 당시 후보와 통화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안 전 총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전 이만희 교주와 윤석열 당시 후보와 통화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안 총무는 20대 대선 직전 윤석열 후보와 이만희 교주의 총애를 받은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의 만남에 관여하고, 김무성 전 의원과 이만희 교주 독대, 윤석열 후보와 이만희 교주 통화에도 모종의 역할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 (2025년 4월 23일 자 리포트)
"며칠 전에 이희자 회장님 통해서 김무성 씨 만났잖아요. 그리고 이제 이 사람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우리 안에 청년들 많으니까 이것 저것 하자고 해서 대답만했고… 김무성 씨 만났을 때 '대구시 보고서'를 하나 만들어 간 게 있어요. 그거 보고 이 사람이 뿅 간 것 같아요"

20대 대선 전에는 외교정책부라는 전국 조직을 관리하며 선거 개입에 나선 정황도 취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동안 총무 / 신천지 (2025년 3월 17일자 리포트)
"(지금은 주의해야 할 것이 큰 대선은 이것은 정권을 걸고 싸우는 거기 때문에 여기에 잘못 얽히면 큰일 나) 그래서 저는 교통정리만 할 거에요. 그것을 외부에다가 알려주고 하나로 통일하려고 하는 거죠"

고동안 전 총무의 행보는 정치권 실세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접촉했다는 점에서 통일교 정교유착 논란의 중심에 선 윤영호 본부장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지난 해 신천지 자금 20여 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고발 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고동안 전 총무는 현재 거처를 수차례 옮기고 전화번호까지 바꾸는 등 외부와 교류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수사본부가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신천지의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부터 신천지의 불법적 로비 의혹까지 다각도로 수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동안 전 총무의 소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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