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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퉁퉁 부은 사진 만들어 줘” AI 이미지로 피해 보상 요구한 외국인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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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퉁퉁 부은 사진 만들어 줘” AI 이미지로 피해 보상 요구한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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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서 네일숍 운영 A씨 사기 피해
13만원 시술 받은 외국인 40여만원 요구
허위 진단서에 가짜 상처 AI 이미지 보내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피해를 입은 양 AI(인공지능) 이미지를 만들어 진료비 등 보상을 요구한 사기 사례가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경남 창원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A씨가 외국인 손님으로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할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2시쯤 한 외국인 여성이 A씨 가게를 찾아 와 13만원 상당의 네일 시술을 받고 갔다. 그로부터 약 4시간이 지난 뒤 이 외국인은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며 연락을 해 왔다.

외국인 여성은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른 사진을 보낸 뒤 “손톱에 심한 통증과 염증이 생겨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호소했다. 이후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처방전과 진료확인서를 보냈다. 외국인은 A씨에게 비용 환불과 함께 40여만원의 진료비를 요구했다.

A씨가 진단서를 확인한 결과, 병명에 손톱과는 무관한 근육통과 위십이지장염이라고 적혀 있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여성에게 “손 부위 진단서를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여성은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란 말만 반복했다.


A씨가 진단서에 적힌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 확인한 결과, 여성이 보낸 진단서는 허위였다.

A씨는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돈이 필요해 그랬다”며 “사진은 모두 AI로 조작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은 여성을 사문서위조 및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