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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고 안성기 영결식 후…"사무치는 슬픔" 애틋한 심경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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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고 안성기 영결식 후…"사무치는 슬픔" 애틋한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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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배우 박중훈이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배우 박중훈이 생전 절친했던 고(故) 안성기를 또 한 번 추모했다.

9일 박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중훈은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며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박중훈은 지난해 10월 출간한 자신의 에세이 '후회하지 마!'에서 안성기에 대해 쓴 글도 올렸다.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잘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 추월 안 하고 뒤를 잘 따라다녀서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라는 구절이다.

그는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라며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라고 적어 먹먹함을 더했다.


박중훈은 안성기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사진도 공개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고 안성기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고 안성기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던 고인은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해 12월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부고 직후 고인의 빈소를 찾은 박중훈은 취재진에게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이자 인격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 떠나셔서 많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40년간 함께 영화를 찍은 것도 배우로서 큰 행운이었고 인격자와 작업하며 받은 영향에 감사하다"라며 "관객과 국민들께서도 안성기 선배를 영원히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안성기와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여러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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