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김경 시의원 의원실 |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의 '1억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넘게 지났지만, 경찰이 김 시의원이 사용하던 PC에 대한 확보 시도를 아직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의회는 경찰의 임의제출 요구에 대비해 김 시의원이 사용하다 반납한 PC를 현재 의안과에 보관 중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통상 경찰이 공문으로 자료 제출 협조 요청을 한다"며 "아직 그런 요청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지방선거 경선 종교단체 동원 의혹'으로 자신을 고발하자, 사용하던 PC 2대를 시의회에 반납했다. 회기 중 PC를 반납하는 일이 드물거니와, 반납된 PC가 포맷돼 있어 논란이 인 바 있다.
김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넨 의혹이 제기된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고, 최근엔 텔레그램에 재가입하는 등 주요 증거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시의원이 쓰던 PC를 확보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포맷한 PC라도 경찰의 포렌식 기술 등으로 복원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시의원이 귀국하기 전까지는 압수수색 등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늑장 수사' 비판이 나오자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에 대해 뒤늦게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s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