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이제 망가진 영웅"
농구 유망주가 코트를 떠난 잔인한 이유
"무혐의 처분 받으면 뭐하나".. 현주엽 오열
"이제 와서 챙기는 척?"... 방송용 부성애 향한 섬뜩한 일갈
[파이낸셜뉴스]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은 법적으로 벗겨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꼬리표는 죄 없는 아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삼켰다.
'매직 히포' 현주엽의 아들이 아버지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정신과 폐쇄 병동을 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 부자의 잔혹한 근황이 전파를 탄다. 대중들은 마음고생으로 40kg이 빠져 반쪽이 된 현주엽의 모습에 1차로 놀랐지만, 진짜 충격은 그의 첫째 아들 준희 군의 입에서 나왔다.
농구 유망주가 코트를 떠난 잔인한 이유
"무혐의 처분 받으면 뭐하나".. 현주엽 오열
"이제 와서 챙기는 척?"... 방송용 부성애 향한 섬뜩한 일갈
오는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아들과 함께 출연한다.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은 법적으로 벗겨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꼬리표는 죄 없는 아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삼켰다.
'매직 히포' 현주엽의 아들이 아버지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정신과 폐쇄 병동을 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 부자의 잔혹한 근황이 전파를 탄다. 대중들은 마음고생으로 40kg이 빠져 반쪽이 된 현주엽의 모습에 1차로 놀랐지만, 진짜 충격은 그의 첫째 아들 준희 군의 입에서 나왔다.
TV조선.뉴스1 |
이날 방송에서 준희 군은 자신이 농구공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유는 다름 아닌 아버지 현주엽이었다.
지난 2021년 현주엽을 강타한 '학폭 및 성매매 알선 의혹'. 거기에 근무태만과 갑질에 대한 의혹까지 현주엽을 덮쳤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허위 사실로 판단했고 현주엽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학교라는 정글 속에 남겨진 아들은 무방비 상태로 난도질당했다.
준희 군은 "아이들이 아빠 사건을 들먹이며 나를 괴롭혔다"고 고백했다. 농구 레전드 아버지를 존경하며 코트를 누비던 유망주에게, 아버지의 이름은 더 이상 자랑이 아닌 '왕따의 명분'이자 '주홍글씨'가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견디다 못한 준희 군은 농구를 그만두고 휴학을 선택, 스스로 세상과 단절했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아버지의 현재 모습에 대한 아들의 냉소다. 현주엽은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들의 싸늘한 비수였다.
준희 군은 카메라 앞에서 "솔직히 지금 아빠 모습, 불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작 내가 학교에서 지옥을 겪고 가장 힘들 때는 알아주지도 못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방송이라며 챙기는 척을 하냐"며 아버지의 위선을 꼬집었다.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캡쳐.TV조선 캡쳐 |
현주엽은 "가족 모두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아들은 수개월 입원까지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지만, 이미 닫혀버린 아들의 마음은 아버지의 눈물조차 거부하고 있었다.
현주엽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40kg이 빠질 정도로 고통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이제 그가 아닌, 영문도 모른 채 꿈을 뺏긴 아들에게 쏠리고 있다.
아버지가 싸운 법적 공방의 승패와 상관없이, 아들의 '잃어버린 시간'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옛날의 아빠는 내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진 영웅"라고 잘라 말하는 아들의 건조한 표정이, 그 어떤 오열보다 더 끔찍한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