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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빠르면 1분기 H200 수입 허가 내줄 듯"

아시아경제 차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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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빠르면 1분기 H200 수입 허가 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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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상업용도 한정 제품 구매 승인 준비 중
일각선 "제약 남아" 정반대 관측도
엔비디아 로고와 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와 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빠르면 이번 1분기 중에 일부 상업 용도에 한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승인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실제 승인까지 상당한 제약과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정반대의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특정 상업 용도로 자국 기업의 H200 구매를 허용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용이나 민감한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및 국영 기업에 대해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H200 사용을 막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기관이 그럼에도 H200을 사용하려 할 경우, 신청서를 건별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군이나 민감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국유 기업 등에 애플이나 마이크론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2023년 중국 정부가 공무원에 이어 공기업, 공공기관 직원들에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게 대표적이다.

통상 중국 민영기업들은 국영업체나 정부 기관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국이 핵심 인프라를 어떻게 규정할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H200 중국 판매 허용 이후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H200 20장 이상씩 주문 의사를 밝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7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국이 기업들에 H200 구매 시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 측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서 승인 작업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직접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승인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에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승인을 위한 최종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공개한 이후 "중국 내 H200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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