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서 질타
“韓에 탈당 권유 징계 땐 당 깨질 것”
“韓에 탈당 권유 징계 땐 당 깨질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뒤늦게 사과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이끈 한 전 대표의 선택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주장이다.
조 대표는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선택을 잘못했지만 한동훈 당시 대표는 정확한 선택을 했다”며 “한 전 대표가 당시 장동혁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8명과 계엄 해제에 가담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해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에 가장 먼저 ‘계엄은 잘못됐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고, 공무원들에게도 ‘부당한 명령에 부역하지 말라’고 하며 국회로 갔다”며 “한동훈의 선택이 잘 됐다(옳았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그동안 우리가 잘못 보고 너무 괴롭혔다’, ‘미안하다. 앞으로 지방선거도 있는데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한 전 대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을 이유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익명 게시판에 글을 쓴 것을 문제 삼아 12·3 비상계엄을 막는 데 역사적 역할을 한 사람을 몰아낸다면, 국민의힘은 존립 근거를 상실한다고 다”며 “탈당 권유 징계가 내려지면 당은 깨지고, 이번 6·3 지방선거도 확실히 망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의 비상계엄 사과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비상계엄만큼 무모했던 것이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린 것”이라며 “보수의 한 50%가 아직도 이를 믿고 있고, 당원에서 믿는 비율은 더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던 사람은 당직이나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 대해서는 “확실한 지지 기반과 실력이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역사적 사명을 다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급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